9월3주, 팀별 카스포인트 랭킹

시즌이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팀별 경기일정이 득쑥날쑥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하위권의 구분은 어느정도 명확해졌고 상위권의 순위변동만이 리그에서 주목할 점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2위 롯데는 지난주 시작할때만해도 1위 삼성을 한때 3게임차로 뒤쫒기도 했었는데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최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1위 자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채 롯데는 1위 삼성과 4.5게임차로 벌어진 반면 3위 SK에게는 1.5게임차로 쫓기는 상황이 되면서 시즌목표가 2위 수성으로 좁혀졌다. 롯데는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SK와 4경기를 치르게 되어있는데 이 4경기의 승부가 양팀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필자가 2012시즌 주간 리뷰를 작성한 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한주를 보냈다. 5경기에서 4승1패의 호조를 보였으며 이 성적은 지난 9월3주에서 리그 8개구단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한화가 한주를 잘 보냈다고 글을 쓸 줄은 몰랐다. 

여튼 무엇보다 바티스타가 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선발체질임을 보여줬고 류현진, 김혁민등 선발진이 살아난 것이 큰 원인이었는데 지난주 한화의 성적을 보면 역시 한화의 아킬레스건은 선발진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한화는 9월17일 현재 SK와 함께 단 한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팀으로 항상 선발투수의 빈곤으로 고생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9월3주의 좋은 성적은 한화가 앞으로 해야할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드러났다. (만약 올시즌을 끝내고 류현진이 해외진출이라도 한다면 한화의 선발진은 답이 없다.) 

순위	팀	카스포인트	주간성적	리그순위	비고
1	삼성	28,233	2승2패	1
2	롯데	23,556	1승1무3패	2
3	SK	22,372	2승1패	3
4	넥센	21,205	2승3패	6
5	두산	20,518	3승2패	4
6	KIA	19,722	2승1무2패	5
7	LG	19,196	1승2패	7
8	한화	18,081	4승1패	8

동지(?)였던 한화가 4승1패로 호조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엘지는 여전히 부진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도 1승2패로 문제였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구설수에 오르면서 팀분위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12일에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SK의 투수기용에 불만을 품고 김기태 감독이 경기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치명타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독은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하며 프로라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승리를 쟁취하려는 노력을 보여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기태감독은 그러지 못했고 엘지팬들은 물론 많은 야구팬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가뜩이나 페이스가 좋지 못한 엘지는 시즌 마무리도 뒤숭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스포인트순위는 지난주에 이어서 넥센을 제외하고는 거의 변동이 없다. 이대로라면 상위 4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여지는데 (4위 두산과 5위 기아의 승차는 5게임) 많은 카스포인트 상위선수들을 배출하고서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넥센의 경우를 보면 역시 야구는 한두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라 팀이 고르게 안정적인 전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 삼성의 카스포인트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데 2위 롯데와약 5,000점이나 차이를 벌렸고 8위 한화와는 무려 10,000점 차이다. 적어도 카스포인트에 관해서는 말그대로 넘사벽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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