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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전망] 친정을 울리느냐 웃기느냐.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0. 15. 06:00

    롯데가 극적으로 두산을 꺾으면서 PO에 오르며 SK와이번스를 만나게 되었다. 16일부터 치러질 PO는 벌써부터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PO에서 만날 롯데와 SK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그리 얽힌 이야기가 많은 팀은 아니다. 선수들이 이동이 그리 활발한 편도 아니었고 천적, 혹은 라이벌이라고 말할만한 에피소드도 많지 않고 말이다. 말그대로 두 팀은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친하지도 그렇다고 사이가 나쁘지도 않은 그렇고 그런 관계를 가진 평범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 SK와이번스는 팀창단 후 2011년 시즌까지 12년동안 단 2시즌 제외하고는 매년 SK가 롯데에게 상대전적 우위를 점해왔다. 특히 김성근 감독이 재임하던 SK에게 롯데는 거의 '밥'수준이었다.


    역대 롯데 VS SK 상대전적


    * 최근 롯데가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던 시즌은 2004년이었는데 8년만인 2012년 시즌 10승9패로 근소하게나마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여전히 롯데는 SK공포증을 완전히 털쳐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겨울 열린 FA시장에서 롯데가 SK의 핵심 불펜인 이승호와 정대현을 데리고 왔고 SK는 롯데의 핵심 불펜요원인 임경완을 데리고 가면서 조금씩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임경완의 FA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SK외야수 임훈이 정대현의 FA보상선수로 20여일만에 다시 바로 친정 SK로 돌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양팀에서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을 살펴보자. [현역기준]


    <SK와이번스>

    임경완 : 2012년 FA 이적

    허준혁 : 2012년 이승호(롯데) 보상선수로 이적


    <롯데자이언츠>

    이용훈 : 2003년 시즌 중 롯데 이적 *SK에서 1시즌(2002년)

    박준서 : 2002년 이적 *SK에서 1시즌(2001년)

    이승호 : 2012년 FA이적

    정대현 : 2012년 FA이적


    먼저 SK에 있는 롯데출신 선수들을 살펴보자. 


    일단 롯데에서 SK로 간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SK소속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해준 선수가 많지 않다. 임경완은 롯데에서의 꾸준한 성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011년 65.2이닝동안 4승 3패 18홀드를 기록했던 선수가 2012년 31.2이닝 2패 3홀드 5.40가 된 것이다.


    SK로서는 정대현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 임경완이었는데 이정도면 영입실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고 이번 PO엔트리 포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허준혁도 2012년 15경기 16.1이닝 3.86의 평범한 성적에 그쳤고 임경완과 마찬가지로 PO엔트리 포함이 불투명하다.


    반면 롯데에는 SK출신 선수들의 사정은 어떨까? 



    먼저 SK유니폼을 입다가 롯데로 온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꽤 있는 편이고 이 선수들이 2012년 시즌내내 쏠쏠한 성적을 거둬주면서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많은 힘을 보탰다.


    준PO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변함이 없었는데 박준서는 준PO1차전과 4차전의 영웅이었으며 정대현은 시리즈 성적 1승 2세이브로 준PO MVP를 수상할 정도였다. 특히 정대현은 무릎수술로 인해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며 시즌의 절반만 소화하면서도 자신의 이름값을 충분히 해내며 클래스의 가치를 뽐냈다. (이승호도 준PO에서 3.2이닝 무실점(1홀드)의 쾌투를 보였다)


    여기에 부상으로 준PO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2012년 롯데 선발진의 숨통을 트여주었던 이용훈이 PO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 (2012년 이용훈 성적 : 101.2이닝 8승 5패 3.01) 이용훈은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불펜에서도 제몫을 잘 해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가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롯데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렇듯 이젠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선수가 된 SK출신 선수들이 친정팀을 상대해서 PO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가 PO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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