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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흔이 롯데 역사상 최고의 FA인 이유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1. 20. 09:58

    홍성흔은 FA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손에 꼽히는 최고의 FA우등생이다. 그도 그럴것이 2008년 롯데로 이적할 때 홍성흔의 나이는 야구선수로서 기량이 만개할 31살이었고 롯데에서의 4년간은 홍성흔의 최고 전성기 시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도 2010년 홍성흔은 개인통산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등 롯데에서의 4년은 대성공이었다.



    <홍성흔 롯데 시절 성적 (2009년~2012년)>


    타율 : 0.330

    안타 : 568개 / 연평균 : 142개

    홈런 : 59개 / 연평균 : 14.8개

    타점 : 321개 / 연평균 : 80.3개


    <홍성흔 2010년 성적>


    타율 : 0.350 / 2009년 0.371 이후 개인통산 2위기록

    안타 : 151개 / 2004년 165개 이후 개인통산 3위기록

    홈런 : 26개 / 개인통산 1위기록

    타점 : 116개 / 개인통산 1위기록


    * 홍성흔의 2010년 시즌은 홍성흔은 이대호와 함께 롯데 중심타선을 이루면서 개인통산 가장 많은 홈런과 가장 많은 타점을 생산해내면서 지명타자의 정석이라는 평가와 함께 타자로서의 능력을 만개한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성공적인 성적을 올린 것에 버불어 홍성흔이 있던 4년동안 롯데는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팀전력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지만 그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그라운드가 아닌 덕아웃에서였다.


    활발한 성격으로 팀의 젊은 선수들을 독려하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등 팀 케미스트리 형성에도 많은 역할을 하면서 2011년 시즌엔 팀의 주장도 맡았을 정도로 홍성흔은 덕아웃에서 자신의 능력을 200% 발휘하는 선수로 앞으로 롯데는 홍성흔을 대신할 지명타자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가 없는 덕아웃을 이젠 누가 지킬지를 생각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되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을 컸다.



    이런 선수가 이적을 한다니 당연히 팀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홍성흔의 이적이 롯데에게 꼭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홍성흔이 이적한 팀이 리그 최고의 유망주 산실인 두산베어스로서 누구를 뽑더라도 당장 롯데 1군에 들어올 수 있다는 두산의 팜이기에 당장 홍성흔을 대체할 수는 없을지라도 향후 롯데 전력에 도움이 될 즉시전력감 선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는 벌써부터 누굴 고를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데 현재 가장 군침 흘리고 있는 선수는 바로 두산의 외야수 민병헌이다. 


    호타준족의 외야수로서 보통 대수비, 대주자로서 경기에 나서고 있고 통산타율은 0.241에 그치고는 있지만 평균이상의 발과 평균이상의 외야수비는 민병헌의 장점이며 출장기회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2할중후반대의 타율과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대할만한 선수로 병역도 마친 메리트가 있다. (문제는 롯데가 노리는 것을 뻔히 알면서 두산이 과연 보호명단에 넣지 않겠는가 하는 점이다.)


    * 민병헌 말고도 최주환, 김재환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두산의 팜은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지난 4년간 최고의 성적을 거둬주면서 팀을 이끌었고 이젠 팀을 떠나면서 즉시전력감 선수를 남겨두기까지 할 홍성흔은 누가 뭐라고 해도 롯데팀 역사상 최고의 FA선수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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