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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조정훈이 돌아온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1. 23. 12:07



    조정훈이 돌아온다. 


    2005년 2차 1순위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롯데에 입단한 후 별다른 활약이 없던 조정훈은 비장의 무기인 포크볼을 장착한 2009년 시즌 대폭발을 했다. (2009년 14승 9패 4.05 탈삼진 175개) 리그 최고의 포크볼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2009년 탈삼진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조정훈은 향후 10년간 롯데의 마운드를 지킬 선수로 급성장 한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성공적인 2009년 시즌을 보낸 조정훈이었지만 이듬해인 2010년은 주위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다. 2010년 시즌 조정훈은 2009년의 절반도 못미치는 62이닝에 5승3패로 2010년 시즌을 중도에 포기했고 수술대에 오르고 만 것이다. 


    2005년 데뷔이후 2008년까지 불과 138이닝(연평균 약 34.1이닝)을 던졌던 선수가 2009년 갑자기 182.1이닝이나 던진 것이 화근이 되었고 주무기인 포크볼을 너무 많이 구사한 것도 그의 부상에 한몫 거들었다. (포크볼은 타자를 현혹시키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 구질이지만 어깨와 팔꿈치에 많은 무리를 준다는 것이 정설) 


    아쉽게도 2010년 수술과 함께 군에 입대하면서 2년간의 공백을 가졌지만 드디어 조정훈이 2013년 시즌 합류를 예고 하고 있는데 이번엔 부상이 아닌 팀사정이 그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 되고 있는데 현재 롯데의 선발진은 현재 유먼과 송승준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카드가 없을 정도로 부실한 상황이라 조정훈은 복귀와 함께 롯데 선발진의 한축이 되어주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선수를 선발투수로 뽑을 예정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것이고 고원준은 2011년이후 성장은 커녕 기량이 퇴보했다. 5선발후보는 그 후보군마저 뽑기 힘든 상황이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도 않고 복귀가 곧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확신도 없지만 그가 복귀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기대가 쏟아지는 것은 그만큼 그의 능력이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그에게는 리그 최고의 투수조련의 1인자라는 김시진 감독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팬들을 설레게 한다.


    조정훈이 롯데팬들에게 잊혀졌던 '에이스'라는 단어를 일깨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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