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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10구단은 KT-수원으로~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11. 13:22



    절차상으로 보면 아직까지 100%확실한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껏 KBO이사회의 결정이 뒤집어진 전례가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KT-수원과 부영-전북의 경쟁에서 KT-수원의 승리가 확실해보인다. 애초부터 KT-수원의 낙점이 예상되어지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부영-전북의 추격이 돋보이긴 했지만 자금력과 수도권의 입지라는 매력적인 카드를 가지고 있는 KT-수원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렇게 10구단 창단주체가 결정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10구단체제의 완성이라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되면서 매년 늘어만가는 야구인기에 불을 지필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반면 KT-수원의 차지가 되면서 서울-경기지역에만 야구팀이 5개나 되면서 일단 야구저변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목소리는 줄어들게 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젠 KT-수원이 10구단을 창단유치전에서 보여준 모습만큼 계획적이고 운영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9구단 창단때도 창원-NC도 마치 선정만 되면 야구계를 위해 무슨일이라도 다 할 것처럼 나섰지만 결국 이루어진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KT-수원의 공약도 공수표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한번의 야구단 유치경험도 있고(현대 유니콘스를 유치했지만 별반 재미를 보지 못했다.) 거대기업을 등에 업은 수원은 GTX및 분당선 연장등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수원뿐만아니라 주변도시들의 야구인구들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는 마케팅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수도권은 지방색이 뚜렷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목동에 넥센 히어로즈가 갔을 때만해도 기존의 서울 터줏대감 LG, 두산의 틈바구니에서 서울 야구팬들을 끌어모으기 힘들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넥센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주변 인구 끌어안기를 시도했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지금은 어엿한 서울의 3번째 주인이 되었다는 예에서 보듯 야구단 흥행은 그 주체의 역량과 열정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KT-수원은 이제 지금까지의 경쟁을 잊고 앞으로 야구를 어떻게 수원에 녹아들게 할지 그 열정을 야구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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