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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택근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이 먼저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24. 06:30

    2011년 시즌이 지나고 대형사건이 하나 터졌다. 엘지에서 FA로 풀린 이택근을 넥센이 총액 50억을 쏟아부어 잡은 것이다. 엘지에서 2년동안 겨우 146경기만을 뛰었던 이택근은 적은 경기수만큼 제대로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이택근에게 4년계약에 총액 50억원은 말그대로 오버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오버페이긴 해도 빠른발과 정교한 타격, 넓은 수비범위 등 야구능력에서는 흠잡을데가 없고 잘생긴 외모로 많은 팬들을 거르린 선수기에 상품성도 좋다. 하지만 이모든 것은 그가 건강했을 때의 이야기다. 2010년과 2011년 시즌 이택근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연평균 70경기 남짓 뛰는데 그쳤는데 그가 엘지로 이적하기 전의 4년간은 연평균 110경기 이상 뛰었는 선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건강이 최근 몇년 들어 문제가 생긴게 확실해보인다.



    주위의 이런 평가와 시선은 분명히 본인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택근 스스로도 변변치 않은 넥센의 살림에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하면서 시즌 준비를 착실히 잘 했고 2012년 시즌 돌입하자마자 4월한달동안 0.349의 타율에 1홈런 9타점 4도루를 기록하면서 예전의 툴플레이어로서의 명성을 다시한번 재확인 시켰다. 


    하지만 역시나 이택근의 문제는 건강에서 돌출했다.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5~6월에는 겨우 0.247의 타율에 그치며 주춤했는데 넥센이 5월 리그 1위까지 오르는 상황에서의 부상이라 팀에도 큰 데미지를 주었다. 다행히 부상에서 돌아온 7월에는 0.323으로 나아지긴했지만 다시 8월에 13경기를 뛰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택근 결장내용 (총 39경기)

    6월 : 4경기

    8월 : 8경기

    9월 : 23경기

    10월 : 4경기 


    건강히 출장만 한다면 항상 3할타율에 두자리수 홈런은 기본으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풀타임 출장은 고사하고 100경기 이상을 뛰었던 시즌에 대한 기억도 가물거리는 34살의 '노장'이 된  '택근브이' 이택근의 부활의 키는 분명 그의 건강에 달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조선과 정식계약을 통해서 사용중이며, 무단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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