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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팀별 결산 - 엘지 트윈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 25. 06:30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이다

     

     

    2012시즌 엘지는 1969년생으로 겨우 40살초반의 김기태감독을 선임하면서 매년 이어지고 있는 엘지의 부진을 탈피하고자 했다. 감독이라기보다는 큰형님뻘의 나이인 김기태감독은 소위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조인성, 이택근 등 노장이면서 몸값 비싼 선수들이 FA로 풀리자 잡지 않고 선수단 재편의 신호탄을 울렸으며 지속적으로 그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해 나갔다.


    개막 후 4월한때 1위도 차지했을 만큼 시즌초반의 엘지트윈스는 순풍을 탔고 6월중순까지만해도 5위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온 7월부터 엘지는 7위로 떨어졌고 시즌 마지막까지 단한번의 순위변동이 없었고 2002년을 마지막으로 10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렇게 매년 약한 뒷심을 나타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2011년 시즌도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 후반기에 하위권으로 떨어져 공동  6위로 마감했다.)무엇보다 주전선수들은 노쇠화되고 유망주들의 성장은 더딘사이 엘지선수단의 두께가 몰라보게 얇아졌다는 것이다. 이제 이병규는 어느새 불혹의 나이가 되었고 박용택도 35, 정성훈 34, 이진영34이 되었다. 언제나 어릴것 같던 날쌘돌이 이대형도 이제 서른살이 되었다.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과 육성은 이제 엘지의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었다.


     

    경기

     

     

     

    승률 

     엘지 트윈스

     133

    57

    77

    3

    0.442


    타율 : 0.261 / 3위

    장타율 : 0.354 / 5위

    출루율 : 0.332 / 5위

    득점 : 544 / 5위

    홈런 : 59 / 공동6위

    평균자책점 : 4.02 / 7위

    실점 : 580 / 7


    타격은 박용택, 이병규, 정성훈등의 베테랑들의 성적에 힘입어 리그 중간 순위를 유지했으나 투수쪽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평균자책점과 실점에서 모두 리그7위) 주키치-리즈가 근근히 버텨주는 가운데 봉중근-유원상-우규민 불펜트리오가 유일한 엘지트윈스의 희망이었다. 특히 봉중근은 26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평균자책이 1.18에 불과했고 유원상도 평균자책 2.19을 우규민도 3.30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불펜트리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엘지의 투수진은 2013년에도 무척 흐릴 전망이다. 삼성에서 FA로 풀린 정현욱을 데려오긴 했지만 2012년 시즌 후 팀내 최다이닝5위였던 이승우를 보상선수로 잃었으며 주키치-리즈를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김광삼마저 부상으로 2013년 등판이 불투명하다. 별다른 외부영입도 없었고 눈에 띄는 유망주의 성장 소식도 들리지 않는 엘지 트윈스다. 


    2012년 팀 MVP

     


    돌아온 봉열사 봉중근은 클래스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부상으로 2011년시즌 겨우 4경기만 출장했던 봉중근이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후 40경기에서 26세이브와 1.18의 언터처블급 활약을 하면서 클래스가 다른 투수는 보직에 상관없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블론세이브 : 1개) 하지만 엘지입장에서는 봉중근이 마무리로서 리그 최고수준의 성적을 올렸다는데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이 그가 빠진 선발진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봉중근이 두명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과연 엘지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이닝

    평균자책

    패 

     비고

     봉중근

    38이닝

    1.18

    1

    26

     


    2012년 팀 MIP

     

     

    유원상이 없었다면 엘지의 2012년 순위는 7위가 아니었을 정도로 엘지 불펜에서 유원상이 보여준 모습은 대단했다. 마무리 봉중근으로 가는 길목에서 명실상부 불펜에이스의 역할을 도맡은 유원상은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경쟁력을 보여주었는데 2011시즌만 하더라도 6.29의 평균자책에 겨우 3개의 홀드만을 기록했던 선수가 한시즌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이닝

    평균자책

    세-홀

     유원상

     74

    2.19 

     4

    2 

    3-21


    2012년 팀 ROOKIE

     

     

    유망주 기근에 시달리던 엘지로서 최성훈의 존재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고가면서 37경기에 출장해서 팀내 7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73.1이닝) 5승으로 팀내 다승 공동3위를 기록했다. 좌완으로서의 희소성도 가지고 있는 그는 2013년에도 엘지트윈스 투수진 구상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닝 

    평균자책

    승 

    홀 

    최성훈

    73.1

     4.42

     5

     6

     2


    한줄평

     

     

    검지 하이파이브만으로는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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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편은 한화 이글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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