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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공격력은 아직도 바닥이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3. 21. 11:07

    롯데가 LG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타격이 터지면서 9득점이나 올렸다. 시범경기내내 득점력 빈곤으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날 롯데의 공격력은 지켜보는 팬들로 하여금 '드디어 발동이 걸리는구나', '역시 살아나는구나'라고 여겨지게끔 했다. 하지만 사실 마냥 좋아할 만한 경기내용은 아니었다.


    강민호의 투런홈런은 4번타자의 부재 및 장타력부재의 걱정을 한시름 놓게 했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과연 이 홈런 한벙이 롯데의 장타력부재와 4번자리를 일시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다. 강민호는 겨우 시범경기에서 4타석에 들어섰을 뿐이고 정규시즌에 들어가서도 4번을 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많은 수비부담을 가지고 있는 주전포수를 공격부담까지 지우면서 4번에 배치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투런을 친 강민호 (스포츠 조선)


    그리고 이날 기록한 16안타와 9득점도 허수는 없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이날 LG의 중견수는 작은 이병규였다. (작은 이병규는 주로 좌익수나 1루수로 출장하는 선수로 중견수 경험은 일천하다.) 만약 주전 중견수이자 리그에서 수비범위가 가장 넓다는 이대형이 그대로 중견수 출장을 했다면 1회에 롯데 득점의 물꼬를 튼 조성환의 3루타는 물론 6회말에 추가점을 올리는 계기가 된 황재균의 안타는 기록지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고 롯데의 16안타는 물론 9득점도 어려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이겼고 화려한 타격의 기록을 만들기는 했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것 만큼 롯데 공격력은 좋아지지 않았다. 성급하게 좋아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지금은 시범경기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조선과 정식계약을 통해서 사용중이며, 무단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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