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타가 없는 한국프로야구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25. 09:21



    야구는 기록의 경기이자 역사의 경기다. 매일매일 열리는 경기의 기록이 누적되고 이를 통계자료로 사용해 성적을 예상하고 선수들의 능력을 평가하기도 하고 이렇게 기록된 경기 하나하나 한시즌 한시즌의 스타들이 야구팬들의 뇌리에 각인되고 결국 팬들은 역사상 뛰어난 선수와 지금 갓 피어나는 선수를 비교하는 재미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재미의 갑은 뭐니 뭐니해도 제2의 아무개, 누구의 재림, 등등 하는 것이고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흔한 예로는 "제2의 선동열을 찾아라, 제2의 최동원을 찾아라, 최근의 제2의 류현진은 누구인가?" 다.


    제2의 누구를 찾아라라는 것은 야구팬들의 뇌리 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 예전의 슈퍼스타가 다시한번 나타나주었으면 하는 심리와 이런 팬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구단과 언론의 노림수가 적절히 섞인 것이다.


    아무리 비슷한 능력과 비슷한 성적을 거둔다고 해도 복제인간이 아닌 이상 예전 스타와 같은 선수일리는 만무하나 우리는 계속해서 제2의 누군가를 찾아 헤멘다. 비단 스포츠에 야구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왜일까?


    다른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필자는 무엇보다 예전의 스타들을 이겨낼 아니 그들의 추억을 야구팬들의 뇌리에서 지울만한 능력을 보여주는 스타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야구를 씹어삽키던 괴물 류현진마저 메이저리그로 떠난 마당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가 누구인지 말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한국프로야구의 현실이다. 


    그리고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없는 한국프로야구의 지금의 현실은 분명히 위기다. 위기 상황이라는 것은 야구계 안팎으로 많은 요인으로 감지되고 있고(관중수 감소 및 야구선수들의 각종 구설수 등등) 이대로 가다가는 프로야구의 인기추락은 불보듯 뻔해보인다.


    스타가 없는 프로스프츠의 한계는 예전 NBA가 조던이 은퇴한 후 흥행에 고전을 면치 못한 채 한동안 리그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한국프로야구도 NBA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극단적인 발언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언론에서 만들어진 이미지 스타여도 괜찮다. 


    어쨌든 지금 한국프로야구는 스타가 필요하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