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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신인 가뭄에서 빛나고 있는 3인방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28. 16:38

    2013년 시즌은 어느 시즌 보다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시즌이다. 타자쪽에서는 FA를 2년 앞둔 최정의 대폭발과 함께 박병호, 강정호, 최희섭 등 프로야구 경력이 최소 7년 이상 된 선수들이 리그를 주름잡고 있고 투수쪽에서는 엘지의 수호신 봉중근, 양현종 등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신인들은 설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간 기존의 스타들에 새롭게 떠오르는 신인들의 가세로 인한 긍정적인 경쟁구도가 이루어지면서 야구계의 흥행을 이끌어 왔던 것을 생각하면 2013년 시즌은 거의 신인 가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자쪽에서 그나마 눈에 띄는 선수는 NC가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 LG의 상승세를 이끄는 문선재가 각축을 벌이고 있고 투수쪽에서는 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나성범 : 0.281 3홈런 29타점 / 카스포인트 699점 (리그 39위, 팀내 4위)

    문선재 : 0.316 3홈런 22타점 / 카스포인트 620점 (리그 46위, 팀내 8위)

    이재학 : 4승 2패 1세이브 3.05 / 카스포인트 950점 (리그 17위, 팀내 1위)


    투수쪽에서는 이재학을 위협할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타자쪽에서는 시즌 초반까지는 나성범이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LG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문선재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나성범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선재의 경우 개인의 성적을 떠나서 LG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끄는 주축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2009년 엘지에 입단한 후 2010년 시즌 불과 7경기에서 타점은 한개에 안타를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타율이 0이었던 선수가 상무를 거친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나타난 것이다.



    *문선재도 이른바 중고신인으로서 신인의 자격인 '야수는 60타석 미만, 투수 30이닝 이하'의 요건에 부합하는 선수다.


    아직 시즌이 채 절반이 지나지 않았지만 세선수의 활약이 가장 도드라지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신인왕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커트라인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타자가 신인왕이 되기 위해서는 3할의 타율에 두자리수 홈런이고 투수는 선발이면 10승, 마무리면 20세이브 이상이다. 이 조건은 물론 야구계 전반이 동의하는 객관적인 커트라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신인왕의 성적에서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인 가뭄 속에서 위의 세명이라도 새롭게 등장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참 아쉬운데 하반기에는 좀 더 많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으면 하는 것이 필자를 포함한 모든 야구팬들의 바람이 아닐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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