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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김상수 없이도 고공 행진 하는 삼성의 무서운 뎁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8. 1. 07:00

    2위 LG에 3.5게임차로 여유 있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주전 유격수인 김상수를 7월 29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아님에도 내야 수비의 핵이라고 하는 유격수를 단순히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시킨 것이다.


    김상수 2013년 성적 : 0.295-7홈런-33타점 / 실책 11개

    *실책이 다소 많은 점이 흠이지만 그간 김상수를 따라다녔던 빈약한 공격력에 대해서는 확실히 눈을 뜬 시즌이다. 


    김상수 없어도 잘나가는 삼성


    과연 이 결정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여유? 오만? 


    아니다. 삼성은 그 유명한 경산볼파크에서 두산 부럽지 않은 팜을 거느리고 있는 팀으로서 김상수를 대체할 자원은 1군에서도 2군에서도 수두룩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김상수의 1군 제외를 그저 삼성의 여유, 오만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실제로 7월 30일 넥센전에서 김상수를 대신해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정병곤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했으며 수비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정병곤이 아니더라도 김태완, 조동찬도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김상수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것이 현재 삼성의 내야고 삼성의 뎁스(Depth)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견고한 수비력을 뽐내는 선수들로서 김상수의 다이내믹한 수비능력에 못지 않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ADT캡스 플레이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1위 수성에 목메달 필요가 없는 삼성으로서 쉼없이 달려온 김상수를 굳이 1군 엔트리에 넣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말 그대로 류중일 감독의 선수에 대한 배려라고 판단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상대팀, 내야 수비 불안으로 고생하고 있는 팀들의 입장에서는 삼성의 여유, 혹은 오만으로 해석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만 삼성의 자신감이 아닐까?


    특정 선수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 걸쳐 다양한 선수가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들 사이의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면서도 승률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정도면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더 나아가 오만을 부려도...)


    삼성의 힘의 원천, 경산 볼 파크


    즉,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이제 더이상 몇몇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1군의 스타플레이어부터 2군의 무명 선수들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빈자리가 생기면 즉시 자신이 가진 능력을 펼쳐내고 있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두터운 뎁스(Depth)를 보이는 화수분 야구의 두산 못지 않게 아니 더 두터운 뎁스(Depth)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만하다.  


    그간 삼성의 경산볼파크에서 자라나 삼성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만 열거해도 어마어마할 정도인데 현재 9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 최형우(좌익수), 채태인(1루수), 김상수(유격수), 배영섭(중견수), 이지영(포수) 등등


    빵빵한 자금력을 가진 모기업을 등에 업고서도 자체 생산 선수들로 우승권 전력을 일구어냈다는 점이 삼성을 더욱 무섭게 느껴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빵빵한 자금력과 비옥한 팜이 합쳐진 삼성은 진정한 완전체가 아닐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ADT캡스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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