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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시즌이 지날수록 사라지는 신인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8. 16. 08:55

    2013년 시즌만큼 신인들의 활약이 크지 않은 시즌이 없었던 것 같다. 각 팀당 35경기 남짓 남겨놓은 시즌의 말미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굵직한, 소위 리그를 들었다 놨다하는 신인이 딱히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 전, 팀들의 1순위 지명자들의 패기 넘치는 인터뷰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보니 이들 중 현재 1군에서 꾸준히 버티고 있는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다.


    1. 타자 


    카스포인트 타자 상위 10걸이다. 



    홈런 빅 3인 박병호, 최형우, 최정을 필두로 모두 최근 한국프로야구에서 꾸준한 성적을 보여왔던 스타플레이어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다만 두산의 민병헌이 군 제대 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이 조금 색다르면 색다르다는 점이겠다.


    사실 민병헌은 두산이 홍성흔을 FA로 잡을 때 롯데가 원했던 선수로 알려졌었다. 두산이 야수 보호 원칙을 내세우며 민병헌을 지켜냈는데 결국 두산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초중반만 하더라도 NC의 나성범이 많은 주목을 받았었지만 0.267의 타율에 10홈런 49타점으로 카스포인트 1,350점으로 타자부문 26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의 추신수라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인상적인 활약이 아니지만 나성범의 존재마저 없었다면 타자쪽의 신인 사정은 더욱 암울 했을 것이다.


    2. 투수


    카스포인트 투수 상위 10걸이다.




    타자 상위 10걸과 비슷하다. 새로운 얼굴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말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엘지의 수호신 봉중근이 2,793점으로 카스포인트 전체 1위이자 투수부문에서는 2위 손승락을 무려 900점 가까이 앞서는 독주를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가진 선발 에이스들이 희귀해지면서 마무리 투수가 카스포인트 1,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2013년 시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구관으로 볼 수 있는 기존의 스타플레이어들의 이름 말고는 2013년 시즌 새롭게 한국프로야구에 들어온 세든과 찰리가 이름이 보이는데 이들은 미국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왔기에 엄밀히 말하면 신인은 아니라는 점에서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신인의 모습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순위를 20위권까지로 확장하면 NC의 딸기왕자 이재학이 눈에 보인다. 6승 5패로 1,369점을 기록하며 카스포인트 투수부문 15위를 달리고 있는데 현재 시점에서 팀동료 나성범과 함께 신인왕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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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시즌이 새롭게 시작할 때면 항상 루키들에 대한 장미빛 기대가 쏟아지게 되고 그들이 리그의 활력소가 되는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활약은 미비할 뿐이고 이런 현상은 2013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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