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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승 투수에 울고 웃는 팀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25. 00:07

    2013년은 한마디로 10승 선발투수들의 풍년이라고 할 수 있다. 


    선두 삼성은 벌써 4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해냈고 엘지도 3명, 넥센은 2명, 두산도 2명씩을 배출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고 상위 4팀을 제외하고도 시즌 중반까지 4강 다툼을 했던 롯데와 SK가 각각 3명씩의 10승 투수를 보유했을 정도로 상위권경쟁을 하기 위해선 적어도 2명 이상의 10승 투수를 보유해야 하는 것이 기본 자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시즌 마지막까지 포스트 시즌 진출을 다퉜던 1위~6위까지 팀들에서 10승 투수들이 많이 나왔다.



    삼성 : 배영수 14승, 장원삼 12승, 윤성환 12승, 차우찬 10승 / 카스포인트 합6,899

    엘지 : 리즈 10승, 우규민 10승, 류제국 10승 / 카스포인트 합 3,614

    넥센 : 나이트 11승, 헤켄 11승 / 카스포인트 합 2,612

    두산 : 니퍼트 11승, 노경은 10승 / 카스포인트 합 3,720

    롯데 : 유먼 13승, 옥스프링 12승, 송승준 10승 / 카스포인트 합 5,696

    SK : 세든 12승, 김광현 10승 / 카스포인트 합 3,614


    - 롯데는 10승 선발투수를 3명이나 보유했고 카스포인트에서도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10승 투수들의 점수를 기록했으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 엘지는 9승을 거두고 있는 신정락의 활약여부에 따라 삼성과 마찬가지로 4명의 10승 투수를 보유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선발투수의 능력을 판단하는데 있어 10승이 기준이 되는 것일까? 무엇보다 리그에서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선발투수들이 매년 15명 내외일 정도로 그 희소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고 그만큼 선발투수로서 승리를 거두는 것, 더나아가 두자리수 이상의 승리를 거두는 것은 선발투수로서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고 다양한 구질과 경기운영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발투수들에게 있어 10승은 상당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 이렇게 어려운 선발투수로서의 10승이상을 거둔 투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더나아가서는 투수진의 안정이 이루어진 강팀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6위팀들은 적어도 2명이상의 10승 이상 투수들을 보유한 반면 하위 3팀(기아, NC, 한화)들의 10승 투수 보유 현황은 보잘 것 없다. 최하위 한화와 공동 7위 기아는 단 한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고 그나마 NC(공동 7위)에서 찰리가 10승 투수로서 명함을 내민 것이 전부다. 


    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조건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적시적소에 다득점을 하는 공격력을 갖춰야 하고 실점을 최소화 하는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선수단을 1년 내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코칭스태프의 능력, 그리고 지금 말하고 있는 투수력까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렇지만 야구에서 흔히들 이야기 하는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투수력의 기둥이 되는 선발투수의 능력, 그리고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발투수의 보유현황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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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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