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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하고 명확해야 할 찰리의 징계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8. 4. 12:16

    심판의 스트라익-볼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항의하다 욕설을 한 NC의 외국인 투수 찰리는 두말할 여지가 없이 징계가 확실하다. 관건은 찰리의 징계수위가 어느정도인가가 중요할 뿐. 비단 스포츠, 야구에 국한 하지 않아도 사회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 어떠한 원인이 있다고 한들 욕설을 한다는 것은 문제를 키우는 촉매제가 되어 욕설을 한 자신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는 것은 이치다.


    NC팬들은 찰리가 얼마나 착한 선순데 이번 찰리의 행동은 그간 쌓인게 많아서다. 심판들이 잘했으면 이럴리 없다라는 팬심을 드러내는데,,,,,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찰리의 욕설문제는 당연히 징계가 필요한 행동이었고 그 수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로 가장 무거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찰리의 행동을 두고 어느정도의 징계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범이 한국프로야구에 있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은 예전의 비슷한 사례를 두고 어림직작하는 것이 전부다. 실제 현재 분위기는 예전 롯데의 가르시아가 심판의 스트라이크-볼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찰리와 비슷하게 격렬한 항의를 하고 7게임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던 것을 두고 찰리의 징계도 이 비슷한 범위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 


    찰리의 행동을 두고 어쩌다 나온 돌발행동이니까 그때 그때 처리하면 되지 뭐 하면서 속전속결로 징계를 결의해서는 안된다. 리그에서 심판과 선수의 마찰은 계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라도 선수의 어떤 행동은 확실한 징계감이며 징계의 수위는 행동의 수준에 따라 다르며 그 절차는 이러이러하다라는 명확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찰리의 소속구단 NC에 대한 제재를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다. (NC팬들은 제재라는 단어가 거슬릴 수 있지만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처럼 상징적인 의미의 벌금 몇백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에 대한 정기적인 재발방지 교육을 정례화 시키도록 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모든 구단들이 소속 선수(외국인 선수는 물론 국내 선수 모두)의 행동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시행해 문제 발생의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각 구단들은 물론 한국프로야구협회나 선수협의회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프로야구선수들의 그라운드 위에서의 욕설, 비매너플레이, 그리고 그라운드 밖에서의 음주운전 등 비행문제들을 언제까지 선수 혼자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것인가?


    찰리의 충격적인 이번 행동을 통해 리그 전체가 선수들에 대한 관리 방법을 제고하길 기대해본다.


    (글을 올림과 동시에 찰리의 징계가 발표되었는데 제재금 200만원에 봉사40시간이란다. 기대하긴 뭘 기대해..)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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