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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덕에 4위 유지하는 롯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8. 5. 06:30

    롯데는 7월 성적만 두고 본다면 4위는 커녕 리그 하위권으로 쳐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7월 한달동안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14패를 거뒀는데 2연패 1번, 3연패 2번, 5연패 1번을 기록하는 등 정상적인 팀 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단독 4위 마저도 바람앞의 등불처럼 위태위태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롯데를 뒤쫒고 있는 두산이 뒷걸음질 치는 행운을 잡았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볼스태드가 중도퇴출되었으며 2군에 머물러 있는 김동주의 거취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계속 두산 구단내에서 벌어지면서 7월 한달동안 16번의 경기에서 겨우 6승밖에(10패) 거두지 못한 것이다.


     7월

    롯데 

    두산 

     1

    승 

     2

    패 

     

     3

    패 

    패 

    4

    승 

    승 

     5

    승 

    패 

     6

     

    패 

     7

    패 

     

     8

    패 

    승 

     9

    패 

    패 

     10

    승 

    승 

     11

    승 

    패 

     12

    패 

    승 

     13

    승 

    패 

     16

    패 

     22

    패 

     

     23

    패 

     

     24

    패 

    패 

     26

    패 

     

     27

    승 

     

     28

    패 

     

     29

    패 

    승 

     30

    패 

     31

    승 

    패 

     

     8승 14패

    6승 10패 


    순위싸움에서 승차를 줄이려면 롯데가 질때 이기거나(1경기를 온전히 줄이는 방법은 이것이 유일하다.) 롯데가 경기 하지 않을 때 이기던지 두산이 경기가 없을 때 롯데가 져야 하는(반경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앞의 두가지는 두산이 스스로 잘해야 하는 것이고 마지막 한가지는 사실 운이라고 봐야 하는데 두산은 지난 7월에 어느것 하나 제대로 써먹지 롯데가 질 때 졌고 롯데가 경기하지 않을 때 졌으며 자신들이 경기 하지 않을 때 롯데는 이겼다.



    특히 두산이 두고두고 아쉬운 것은 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서 무려 5연패를 당하는 동안 두산은 겨우 2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는데(우천 취소가 컸다.) 그것도 2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롯데가 5패를 했으니 1.5경기가 줄었지만 만약 두산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뤄서 적어도 한두경기라도 승리를 따냈다면 분위기는 달랐을 것이다.


    7월 마지막 롯데와 두산의 맞대결을 진행하는 동안 두팀의 승차는 0.5경기까지 줄어들었는데 두산은 중요한 3연전에서 1승 2패를 당하며 롯데의 인공호흡기를 떼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승차를 줄이기 위해선 그것도 시즌 마지막에 들어서는 내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쟁자가 못하는 것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역전이 가능한데 두산은 경쟁자의 약점을 파고들기에 실력과 운이 모두 따라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롯데는 손아섭의 부상, 히메네스의 부상등으로 최악의 7월을 보냈으면서도 두산의 부진에 힘입어(?) 4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는데 이런 행운이 8월을 지나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롯데가 잘해서 4위를 지키고 있는 게 아니다.) 


    특히 무더위와 폭우로 많은 변수가 발생할 8월 이후 롯데의 아킬레스 건인 불펜의 운영에 모든 것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롯데가 7월의 행운을 발판사아 8월에 확실한 4강권 안착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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