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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언츠, 2015년 시즌 후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9. 1. 14:59

    모기업인 롯데의 경영권 다툼의 결말이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결정되면서 롯데의 경영에 1%의 관심도 없던 자이언츠 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유는 신동빈 회장이 야구에 관한 조예가 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이언츠 중흥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는 로이스터 감독 시절을 만든 장본이기 때문이다.(신동빈 회장은 당시 일본 지바 롯데의 발렌타인 감독의 추천을 받아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했다.)


    기존의 신동인 구단주 대행 시절 구단 내외로 바람잘날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야구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동빈 회장의 등장만으로도 자이언츠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상황인데 신동빈 회장은 단순한 얼굴마담에 그치지 않을 기세다. 


    모기업인 롯데가 일반인들의 삶에 깊숙히 관련되어 있는 소비재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영권 다툼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가 너무가 크다는 것을 야구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그로 인한 성적 창출을 통해 이미지 반등을 노리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으면서 연일 언론에 야구단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한 의중이 흘러 나오고 있는 중이다.


    단순히 위기 때면 등장하는 재벌들의 언론플레이로 볼 수도 있지만 롯데가 흘리고 있는 시나리오가 너무나 그럴듯하기에 부풀어 오르는 기대감을 무시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흐른 후 사실이 아닐지라도 지금은 한번 롯뽕에 취해볼거나.


    1. 이대호의 유턴 


    일본에서도 대단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의 경우 올해로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일본의 여러 팀들이 이번 시즌 후 이대호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몸값은 천정부지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2015년 연봉 5억엔) 한국 롯데가 이대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연봉 50억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프로야구단의 1년 전체 운영비가 200억~300억이라는 현실을 보면 이대호 한명에게 연간 팀 전체 운영비의 1/4 이상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대호가 아무리 부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홈 디스카운트를 한다고 해도 롯데가 감당해야 할 이대호의 몸값은 너무나 큰 부담이다. 하지만 이대호가 가진 상징성. 이대호의 티켓파워를 생각하면 롯데의 이미지 쇄신의 가장 임팩트 있는 최적의 카드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2. 로이스터 감독 재영입


    이대호보다 싼 금액에 자이언츠의 색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선택이다. 현재 이종운 감독체제로는 당장의 성적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의 리빌딩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을 때 로이스터 감독의 재영입은 최근 몇년간 롯데를 둘러싸고 있던 나쁜 기운과의 단절과 함께 옛 영광의 재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카드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단, 로이스터 감독만이 아닌 그를 보좌해줄 수 있는 능력있는 코치들까지 포함한 이른바 로이스터 사단의 영입이 더욱 큰 효과를 낼 것이라 본다.


    신동빈 회장이나 롯데 입장에서 그냥 앞으로 야구단을 잘 이끌어 보겠다라는 의사표현 하나만으로도 부산의 야구팬들이 이토록 웅성거릴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만약 위에 언급한 둘 중 하나만이라도 이루어진다면 그 효과는 미루어 짐작하기 힘들정도로 파급력이 놀라울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제발 언플에 그치지 않고 많은 자이언츠 팬들이 바라고 바라는 꿈만 같은 일들이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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