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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식의 재발견~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8. 9. 1. 21:45
    롯데의 암흑기었던 06년~07년도에 컨텐더 팀들은 관심도 없을 트레이드가 있었다.
    가득염을 이을 좌완원포인트가 필요했던 롯데와
    박종호를 이을 2루수가 필요한 삼성..

    삼성의 강영식과 롯데의 신명철은 서로의 구미에 맞는 트레이드 였다.

    하지만 롯데팬들은 새가슴이라는 별명을 가진 좌완투수와
    그래도 애정을 쏟아 응원했던 유망주 신명철과의 트레이드를 반가워하지 않았다.
    그가 등판할때면 신명철이 오버랩되는 팬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오히려 신명철을 다시 데려오라는 팬도 많았다.

    하지만 강영식 또한 듣보잡으로 치부될 정도는 아니었다.
    해태 삼성을 거치면서 김응룡감독과 선동열감독이 그 하드웨어와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을들일 정도의 좌완 유망주였다.

    하지만 바로 심약한 배짱을 고치지 못하면서 롯데로 트레이드 되어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트레이드 되고난 07년부터 개선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올해 로이스터와 아로요를 만나고 나서는 180도 바뀌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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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방어율과 피장타율 WHIP은 해마나 눈에 띄게 낮아지고
    반면에 K/BB비율은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볼넷이 적은게 눈에 띄는데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꽤나 공격적인 승부를 하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 같다.

    (삼성전에서 박진만에게 몸쪽직구로 파울홈런맞고
    다시 같은 코스에 같은 직구를 찔러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올해 강영식의 베스트장면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공격적인 승부는 많은 피안타를 생산하기도 하니까 호기심에 피안타율 기록을 보았더니
    작년보다 오히려 피안타율이 낮다.
    (07년-0.214,08년-0.189)

    이제 롯데에서도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생기는 조짐이 보인다.
    불영식, 새가슴이었던 그때가 언젠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요즘의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로이스터, 아로요는 강영식을 좌완불펜에이스라는 직함에 걸맞지 않게
    마구잡이 등판은 자제시키고 있는데 (총 55경기에서 41이닝만을 투구하고 있다.)
    좀 된다 싶으면 마구 굴리는 식이 아니라 적절히 꼭 필요한 때에 그를 올리고 있고
    강영식 또한 기대에 120퍼센트 부응하고 있는 올시즌이다.

    내년시즌에는 리그를 호령하는 좌완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길 바란다.

    자료출처 : ista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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