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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에게 장성우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11. 12:32

    kt는 2016년 시즌 초반 50경기 아니 어쩌면 시즌 전체를 장성우 없이 치뤄야 할지도 모른다. 사생활 문제로 인해 5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은 장성우지만 조범현 감독이 징계 기간과는 상관없이 선수의 반성 여부를 지켜보고 기용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50경기든 아니면 그 이상이던 장성우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의 kt는 확실한 위기다. 미래의 에이스감이었던 박세웅을 주면서까지 데려온만큼 kt에서 걸고 있는 그에 대한 기대와 실제로 포수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선수가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장성우 합류 전 27경기 3승 23패 0.111

    장성우 합류 후 117경기 49승 67패 0.422


    2016년 kt의 투수진의 구성은 2015년과 크게 차이가 없다. 이말인즉슨 kt의 투수들의 경험은 여전히 미천한 수준이라는 것이고 여기에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외국인 투수들의 경우도 한국프로야구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포수의 경험과 능력이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5년 시즌 중후반 장성우가 해줬던 것 처럼 젊은 투수들과의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포수가 아니라면 kt의 투수들은 고전할 수 밖에 없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으로 kt에게 있어 장성우의 공백은 단순히 선수 한명이 없다는 의미 이상이다.


    그럼에도 kt는 정작 FA시장에서 유일한 포수였던 정상호에 입질하지 않으며 장성우가 돌아오기까지 내부자원으로 버티겠다고 밝혔다. 조범현 감독이 리그에서 소문한 포수 육성 전문가라고는 하지만 현재 kt에서 가용할 수 있는 포수 자원이라고는 윤요섭, 이희근 정도가 전부인 마당에 너무 호기를 부리는 것은 아닌가 싶다.


    윤요섭은 좌투수 전문 대타요원으로 포지션 플레이어라는 이미지가 없어진지 오래며(급할 경우 마스크를 쓰긴 했다. (2015년 17경기) 윤여운은 2012년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나 1군 경험은 2경기가 전부일 정도로 장성우를 대신하기에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과연 장성우 없이 kt가 아니 kt의 젊은 투수들이 잘 버틸 수 있을까? 

    기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조범현 감독의 매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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