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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만큼 뜨거운 롯데의 6월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6. 29. 10:47
    <6월1일~6월 28일 팀순위>
    순위 경기 승차 승률 득점 실점 기대승률
    1 롯데 24 16 8 0 - 0.667 128 100 0.611
    2 히어로즈 23 13 10 0 2.5 0.565 139 114 0.590
    3 SK 24 13 10 1 2.5 0.542 120 105 0.561
    4 KIA 23 12 10 1 3 0.522 94 105 0.450
    5 두산 24 12 12 0 4 0.500 118 113 0.520
    6 삼성 24 11 13 0 5 0.458 124 127 0.489
    7 LG 24 10 14 0 6 0.417 120 134 0.450
    8 한화 24 7 17 0 9 0.292 121 166 0.359


    롯데가 6월 대반격이라는 로이스터 감독의 장담대로 조성환과 손민한의 기둥이 돌아오자 큰 힘을 내면서 6월 24경기동안 16승 8패를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6할이 넘는 승률을 거두며 최고 -13까지 기록했던 승패차를 -3까지 줄였다.

    6월 롯데 상승세에 원인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투타에 있어서의 균형이 잡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공격력에서는 히어로즈에 이은 리그 2위의 득점력(경기당 5.3점 득점)을 보이고 있고 그렇게 삐그덕 대던 투수진도 손민한이 돌아오면서 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선발 불펜 할 것없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경기당 4.1점 실점으로 리그 최소실점)

    그럼 투타에서 6월에 가장 두드러지는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살펴보자.

    롯데의 공격력 부분에서는 박정준과 홍성흔을 이야기 하지 않고서는 롯데의 타선을 말할 수 없다.

     이름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OPS 
     박정준  0.391  1  13 0.459  1.022
     홍성흔  0.359  4  14 0.412  0.955

    박정준은 2번타자로 주로 출장하면서도 6월동안 20경기에 4할에 육박하는 0.391의 타율에다 4할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하면서 OPS가 1할을 넘고 있는데 (4번타자 이대호 0.849 보다도 높다.)
    기록으로 나타나는 수치보다도 박정준의 활약이 롯데로서 더욱 반가운 것은 시즌초부터 5월까지 고공행진을 해주던 이인구가 6월들어서 페이스가 떨어진 시점에 바로 박정준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기나긴 시즌을 보내면서 필연적으로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은 발생하기 나름인데 이 공백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메꿀 수 있느냐가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명의 주전의 공백을 메꾸지 못해서 급격히 무너지는 팀들은 우리가 자주 보아왔고 이런 케이스의 대표격인 롯데에서 박정준의 등장은 꽤나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정준과 더불어 홍성흔도 FA로 이적하고나서 시즌초반 부상과 FA로 인한 부담감으로 인해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5월중순부터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데 이제 홍성흔을 제외한 롯데라인업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팀내 공헌도가 높다. (19경기 연속안타 진행중)

    이 두명의 쌍두마차가 6월한달동안 롯데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면 투수쪽에서는 송승준과 이정훈이 그러했다.

    이름  승 패  홀드/세이브 방어율  WHIP
    송승준  5  0  0 / 0 1.46 1.05
    이정훈 0  0  3 / 3 0.61 0.89

    송승준은 6월 5번 등판해서 5승을 챙기며 1.46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시즌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롯데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송승준의 6월 등판의 백미는 바로 28일 류현진과의 맞대결이었는데 류현진과의 대결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한화타자들과 대결하는 것이지 류현진과 대결하는 것은 아니다"라는인터뷰를 했는데 리그 최고의 좌완과의 승부를 별것 아니라는 듯이 치부하는 송승준의 배짱과 자신감이 부활의 열쇠가 아니었을까?
     
    선발진에서 송승준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면 불펜에는 이정훈이 있었다. 철저하게 박빙이나 이기는 경기에 등판해서 한번의 실수도 없이 임무를 완수했고 6월동안 14이닝에 방어율 0.61, whip 0.89를 기록했다.

    애킨스라는 클로저를 기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시킨적도 3번이나 있을 정도로 로이스터감독의 이정훈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 관건은 이정훈을 시즌 막바지까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동하느냐인데 이정훈의 대체자원이 마땅치 않은 롯데로서는 이정훈의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7-8월에 최대한 그를 아껴야 할 것이다.

    위의 4명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김주찬의 복귀, 가르시아의 부활, 손민한의 컨디션회복 등의 전력 강화 요인이 맞물려진다면 롯데가 중위권 혼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자료출처 :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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