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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이겨낼 수 있을까?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6. 19. 12:46
    롯데는 삼성과의 주중3연전을 1패를 먼저 안았지만 2연승을 거두면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이제 4위 삼성과 1경기차이로 좁혀진 상황이기에 이시점에서 위로 치고 올라가느냐 아니냐는 주말 사직에서 기아와의 3연전에 달렸다.

    기아는 1위 두산과의 3연전에서 롯데와 마찬가지로 2승 1패를 거두면서 팀 사기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게다가 롯데와의 3연전에 기아가 자랑하는 양현종-구톰슨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정상까지 도전하려고 할 것이 확실하다.

    두선수 모두 리그에서 방어율 1,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에이스급 선수들을 상대로 롯데타선이 제 힘을 낼 수 있을까?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양현종 Vs 롯데

    1경기 7이닝을 던졌고 6피안타(1홈런)에 6탈삼진, 2볼넷에 1.29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1승을 거두었는데 1홈런은 이대호의 홈런이었고 이대호 외에 박기혁이 3안타를 치면서 양현종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구톰슨 Vs 롯데

    2경기 15.2이닝을 던졌고 1자책에 16탈삼진, 1볼넷에 0.57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2승을 챙겼는데 롯데 타자들은 구톰슨의 공격적인 피칭과 예리한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는데 다행히도(?) 구톰슨이 지난 한화와의 경기에서 6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는 것이 위안거리이다.

    이 두선수가 금-토에 나란히 등판하고 일요일에는 로페즈 또는 곽정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 선수에게 당한다면 홈에서 최악의 상황까지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선발진의 무게감에서 확연히 기아가 우위에 있는 것은 틀림이 없으나 최근 기아의 중심타선이 부진하다는 점은 분명 기아의 약점이다. 

    그 중심에는 최희섭이 있다. 최희섭은 6월한달동안 한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하고 0.132의 빈타를 휘두르고 있어 라인업에서도 빠져있는데 최희섭이 부진과 맞물려 기아의 중심타선은 두산 3연전동안 한개의 홈런도 뽑아내지 못했을 정도로 무게감은 시즌초보다 분명 떨어진다.

    베테랑 이종범의 활약이 눈에 띄지만 기아의 공격력은 분명 시즌초의 활화산같은 모습이 아니기에 롯데에서 꺼내든 장원준, 손민한 카드가 상대하기에 조금은 수월할 수 있다.
     
    장원준은 6월달에 2승에 3.86의 괜찮은 성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상대전적도 훌륭하다. (4월 15일 8이닝 5안타 무실점) 게다가 특유의 롤러코스터 피칭에 의하면 장원준이 지난 12일 경기에서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기에(타선폭발로승리투수) 이번 기아전은 긁히는 날이 될 가능성이 높고 또 그렇게 된다면 팀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손민한은 히어로즈전에서 난타를 당하면서 아직은 정상컨디션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는데 이번 기아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본인으로서나 팀으로서나 힘든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전성기때의 구위가 아니라도 노련한 경기운영이라는 무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지가 관건이 되겠다.

    전체적으로 3위 기아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롯데는 앞서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지만 롯데로서 4강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이기에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에 '공은 둥글다'라는 결과가 도출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말 3연전에서의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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