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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도루왕에 도전하는 이대형(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8. 11. 09:00<통산 도루 순위>
순위 이름 경력 팀 게임 도루 게임당도루 출루율 볼넷 1 전준호 19+ 현대 2,074 549 0.26 0.376 858 2 이종범 14+ KIA 1,479 503 0.34 0.374 584 3 정수근 14+ 두산 1,529 471 0.31 0.359 616 4 이순철 14 해태 1,388 371 0.27 0.345 544 5 김일권 10 해태 842 363 0.43 0.321 267 6 유지현 11 LG 1,108 296 0.27 0.377 590 7 김재박 11 MBC 966 284 0.29 0.346 364 8 박재홍 14+ 현대 1,565 256 0.16 0.382 810 9 김종국 14+ KIA 1,343 254 0.19 0.322 449 10 김민호 11 OB 1,113 232 0.21 0.308 262
※ 통산 순위 11위 이대형 26살 607게임 219 도루
이대형은 올시즌까지 7시즌을 뛰면서 통산 219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통산 도루왕에 도전할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8월11일 현재까지 42개의 도루를 기록해 시즌을 마치면 54개의 도루를 할 수 있어 시즌을 마치면 총 231개를 기록할 페이스다.
이대형이 현재 26살이라는 것을 주목한다면 역대 도루왕들의 26살시즌까지는 어땠을까?
정수근 26살까지 373 도루 1060게임
이종범 26살까지 246 도루 426게임
전준호 26살까지 220 도루 565게임
도루숫자로는 정수근이 가장 많지만 내용을 보면 이종범의 도루숫자가 더욱 눈에 띈다. 고작 426경기만에 246번이나 베이스를 훔친것이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단일시즌 최고 기록인 84도루도 24살시즌에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하게 한국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대도였다.
<바람의 아들이란 말 밖에>
하지만 26살까지의 최고 기록은 정수근이다. 고교졸업 후 바로 프로에 뛰어들어 26살까지 1000경기이상을 뛴 그는 무려 373개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전준호 이종범 이후의 도루왕을 예약하는 듯했는데 25살을 기점으로 도루수가 급감하면서 26살시즌부터 6시즌동안 고작 113개의 도루만 추가하는 데 그쳤고 아직 한창때인 32살 시즌인 2009년 시즌은 불미스러운 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수근의 이런 날쌘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전준호는 뭐니뭐니해도 가늘고 길게다. 18시즌연속 2자리수 도루를 기록했고 총 2,074경기를 뛰었기에 가능한 통산 도루 1위가 가능했던 것이지만 전준호도 26살까지는 75도루와 69도루를 한번씩 기록하는 등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전준호 이대로 은퇴는 안되는데>
이렇듯 각기 스타일은 달라도 통산 도루 순위에 있는 선수들의 도루능력은 탁월했는데 이 통산순위에 이대형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형이 부상이 없이 앞으로 8시즌정도만 더 뛰어준다면 500도루를 넘어 통산 도루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도루왕으로 가장 유력한 이대형>
하지만 이대형은 약점이 너무 분명하다. 바로 출루율인데 0.331로서 전준호 이종범과는 4푼이상 정수근과도 2푼이상 차이가 난다. 게다가 고작 131개의 볼넷밖에 골라내지 못해 볼넷/삼진 비율이 0.48로서 전준호, 이종범, 정수근에 반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은 이대형으로서는 어떻게든 극복해야할 숙제이다.
이런 약점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냈다는 것은 이대형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컨택능력의 덕이지만 앞으로 더욱 롱런을 하기 위해서, 도루왕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출루율과 선구안을 늘려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대형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베이스를 훔칠지 통산 도루 순위가 얼마나 상승할지 궁금하다.
※ 도루에 관한 재밌는 기록을 더하면 30살이후 나이별 도루왕들이다.
자료출처 :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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