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느린발과 병살타의 관계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8. 26. 11:26
    야구경기에서 가장 팬들의 맥을 풀리게 하는 플레이는 무엇일까? 다름아닌 병살타이다. 말그대로 아우를(병) 倂, 죽일 (살)殺, 때릴 (타) 打 ; 두명을 아울러 죽이는 타격이라는 건데 박빙의 승부에서 중심타자가 병살타로 물러나는 것 만큼 허무하고 맥이 풀리는 플레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병살타하면 발빠른 테이블세터보다는 파워가 센 대신 발이 느린 중심타선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거포이면서 느린발(적은도루)를 하는 선수가 병살타를 많이 친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고 대부분의 야구팬들의 생각도 이와 같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과연 실제 병살타 순위도 이런 일반적인 생각과 같을까?

    <2009년 시즌 병살타 순위>
    이름 타석 병살 병살/타석 도루
    1 최동수 LG 336 20 0.060 0
    2 강정호 히어로즈 431 18 0.042 1
    3 박용택 LG 434 15 0.035 15
    3 홍성흔 롯데 414 15 0.036 6
    5 이진영 LG 373 14 0.038 5
    5 김동주 두산 367 14 0.038 3
    7 이현곤 KIA 353 13 0.037 9
    7 박기혁 롯데 296 13 0.044 6
    9 이대호 롯데 482 12 0.025 0
    9 이택근 히어로즈 449 12 0.027 34
    9 강봉규 삼성 439 12 0.027 11
    
    최동수, 이대호 등 전형적인 거포타자들은 역시나 도루를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병살타는 각각 20개, 12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이택근은 무려 34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부문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2개의 병살타로 9위에 랭크되어 있다. 게다가 이택근은 타석당 병살타도 이대호보다 약간 높다.

    이택근 말고
    도 두자리수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발이 빠른 박용택, 강봉규도 각각 3위, 9위에 포진하고 있어 발이 느리다고 꼭 병살타를 많이 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올시즌만이 아니라 통산 기록은 어떨지 살펴보자

    <통산 병살타 순위>
    이름 경력 P 타석 병살 병살/타석 도루
    1 안경현 18+ 2B 6194 172 0.028 37
    2 양준혁 17+ LF 8628 162 0.019 193
    3 마해영 14+ 1B 6264 157 0.025 46
    4 김한수 14 3B 5852 149 0.025 59
    5 김민재 19+ SS 6881 142 0.021 174
    6 박재홍 14+ CF 6541 140 0.021 258
    6 이만수 16 C 5034 140 0.028 52
    8 강석천 15 3B 5418 139 0.026 192
    8 김동주 12+ 3B 5234 139 0.027 38
    10 홍성흔 11+ C 4632 136 0.029 56
    
    통산기록을 보아도 역시나 느린발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병살타를 치고는 있지만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준족인 박재홍이 140개로 6위에 랭크되어 있고 김민재, 강석천 등도 10위권 안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발이 빠른 선수들도 병살타를 많이 쳤다라는 것을 알수 있다.

    따라서 병살타=느린발이라는 평가는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자료출처 : statiz.co.kr

    통산 병살타 1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구)한국프로야구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인왕 유력 후보들  (10) 2009.08.26
    드디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0) 2009.08.24
    롯데와 삼성의 잔여경기  (2) 2009.08.17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