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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최다 도루에 도전하는 LG트윈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3. 30. 08:00
     

    야구에서 빠른발은 슬럼프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타격이 시속150Km에 육박하는 공을 쳐내야 하는 정교하고 예민한 활동이라면 도루는 뛰어난 야구센스가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건강한 두 발이 있다면 가능한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도루는 상대투수의 리듬을 끊는다던지 병살타를 방지하고 득점의 기회를 높이는 여러 가지 효용이 있고 히트앤드런, 런앤히트, 더블스틸 등 다양한 공격작전이 펼쳐지게 되면서 야구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빠른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일면 공격력의 강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개인기록으로는 이종범이 19947년에 세운 84개가 최다도루 기록으로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고 팀통산 기록으로는 1995년 롯데가 세운 220도루가 최고인데요. 1995년 당시 롯데는 전준호(69개), 김응국(31개), 공필성(22개), 김종헌(21개) 등 20도루 이상자가 4명이었고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8명에 달할 정도로 빠른발을 무기삼아 준우승의 성적을 일구었습니다.
                                        
     

    도루 연도
    1 롯데 220 1995
    2 히어로즈 192 2009
    3 두산 189 2008
    4 SK 181 2009
    6 삼성 160 1989
    5 기아 155 2002
    7 엘지 149 2005
    8 한화 138 1990
             <팀별 최고 도루성적>

    하지만 롯데를 제외하고는 어느팀도 200도루를 달성한 팀이 없는데 2009년 히어로즈가 192개의 도루로 200도루 돌파에 아쉽게 실패했고 2008년에는 두산육상부가 맹위를 떨쳤지만 189개에 그쳤습니다.

                                                <이대형은 영원한 LG의 돌격대장, 올해도 도루왕은 따논당상>


    개인이 200안타를 치는 것 만큼이나 팀도루 200개를 돌파하는 것이 힘들지만 올시즌 LG가 일을 낼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2009년 도루왕 이대형(64개)을 필두로 박용택(22개)이 빠른발을 뽐내고 오프시즌동안 이택근(43개)을 영입한 LG는 이 셋만으로 작년 141개의 91%인129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도루 이택근 변동
    1 히어로즈 192 -43 149
    2 SK 181    
    3 LG 141 43 184
    4 두산 129    
    5 삼성 125    
    6 KIA 113    
    7 롯데 106    
    8 한화 69    
        <이택근 영입으로 본 LG의 도루 숫자>

    여기에 돌아온 적토마 이병규라던지 박용근(19개) 등 발빠른 선수들이 즐비한 LG는 확실한 장타자가 없는 팀 전력상 빠른발에 많은 의존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상이라는 암초만 아니라면 시즌 200도루 돌파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택근브이의 빠른발은 LG를 구할 수 있을까?>

    도루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출루를 해야 만들어질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에 많은 출루가 많은 도루로 이어지고 이것이 많은 득점기회로 연결되는 결론으로 귀결되기에 LG가 올시즌 200도루를 성공할 수 있다면 그만큼 팀 성적도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LG의 날쌘돌이들이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200도루는 물론 역대 최다 도루 기록인 롯데의 220도루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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