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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와 기아의 동상이몽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9. 1. 13:36

    롯데와 기아의 4위싸움이 시즌이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에도 확실한 승자가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5게임차로 앞서고 있는 롯데가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아, 특유의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최대 
    6게임으로 벌어졌던 차이를 5경기로 줄이면서 다시금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기아와 롯데, 두팀이 4강경쟁에 임하는 자세를 살펴볼까요?






    기적을 현실로 - 기아타이거즈                                                                                                       


    현실적으로 많은 경기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5게임차를 뒤집는 것이 힘든게 사실입니다. 잔여경기를 살펴보면 현재 롯데는 17경기 기아는 15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롯데보다 잔여경기가 2게임이나 적기 때문에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7할에서 8할이상의 승률로 10~12승이상을 거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자력으로 12승이상의 성적을 거둔다 해도 이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다음으로는 롯데의 부진이 필요합니다. 기아가 12승을 할 동안 롯데도 10승이상을 하게 된다면 경쟁은 그 시점으로 끝이 나기 때문이죠.


    이런 팀사정에 비추어보면 가장 안타까운 것이 윤석민의 전력이탈인데요. 어떤 이유가 되었건간에 에이스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은 기아로서 정말 뼈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시즌중 16연패라는 부진을 딛고 4강경쟁에서 낙오되지 않은 저력은 기아의 최대 강점입니다. 이런 저력이 발휘된다면 기아의 희망도 절대 사그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모습 이대로 - 롯데 자이언츠                                                                                                 


    이런 기아의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롯데의 상황은 한결 여유있습니다. 앞서 살펴본대로 5경기차이가 뒤집히는 것은 쉽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아킬레스건인 불펜의 부진과 타선의 기복이 맞물린다면 롯데로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부상과 부진으로 구멍난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이재곤, 김수완이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의 집중력을 유지해줄지도 관건이고 홍성흔의 공백을 훌륭이 메워주고 있는 손아섭, 전준우도 마찬가지의 불안함을 가지고 잇습니다. 투타에서 완벽한 전력이 아닌 롯데이기에 많은 경기차로 앞서고는 있지만 집중력을 가다듬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살펴보았듯이 객관적으로는 롯데와 기아의 4강싸움은 롯데가 한발아니 두발정도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절대 포기하고 있지 않는 기아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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