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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변은 궤변을 낳고, 돌아올수없는 강을 넘은 롯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 22. 11:08

    <몸이 아픈것 보다 마음이 더 아플 이대호입니다.>


    롯데와 이대호간에 벌어진 연봉계약 해프닝을 보면서 부아가 치밀지 않은 팬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대호가 만약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진다면 듣고 싶다던 '이유'라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더욱 그렇고 말이죠.

    연봉조정 후에 나온 기사입니다. <기사링크:한 조정위원의 하소연 "누가 해도 쉽지않은 일" > 이 기사에서 제가 발끈한 내용은 바로 다음입니다.

    "~심정적으론 연봉조정위원 전원이 이대호의 손을 들어주고픈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거와 자료' 차원에서 접근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A씨는 "예를 들어 이런 부분, 지난 시즌 이대호는 결승타가 10개였는데 홍성흔이 14개로 더 많았다. 이대호의 7관왕은 어마어마한 기록이지만 다른 타자들이 경쟁자로서 잘 못한 측면도 있다. 그런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이대호가 잘한 배경에는 다른선수가 잘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거다?? 저말 한마디로 조정위원회에서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결론은 내놓고 논리를 만들어 끼어넣은 것이라는 것이죠. 이 기사를 본 이대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일개 팬이 들어도 말이 안되는 궤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은 정말 참담했을 것 같습니다. 롯데가 자신을 저렇게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솔직히 저도 야구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포스팅을 하고는 있지만 구단이 제시한 자료, 선수가 제시한자료라는 것이 각색이나 편집의 정도차이는 있겠지만 선수가 펼친 '기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기록'만을 정확히 객관적으로 판단하라고 연봉조정위원회라는 것이 존재하고 선수들이 그곳에 기대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모르겠으면, 도저히 부담이 되어 판단이 서지 않더라도 두 당사자 불러놓고(강제로라도) 사정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키고 납득을 시켜야지 그게 '조정'이라는 단어를 붙인 위원회가 하는일 아니겠습니까? 하다못해 중간선에서 어떤 중재안이라도 내놓던지 말입니다. KBO의 무능에 정말 치가 떨립니다. 

    이번일에 대해서 이대호는 화가나지만 받아들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더욱 칼을 갈겠다고 했는데요. 이대호가 마음 정리를 한것이 아닐까요? 이제 이대호가 롯데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내년에도 보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올해정도의 아니 올해의 80%의 성적만 유지하더라도 해외진출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김태균이 있는 일본이나 추신수가 있는 미국이나 선택은 이대호의 몫이지만 국내는 아닐 듯 합니다. 팬으로서 올시즌에도 이대호가 변함없는 성적을 올려주길 기대하고 응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롯데에 남아달라는 말은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FA로이드 제대로 맞고 실력 그대로 인정해주는 좋은환경에서 야구만 생각하면서 야구하길 바랍니다. 이대호가 만약 신연봉제를 도입한 LG에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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