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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봉중근이 이상하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3. 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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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중근은 국내복귀 후 무너진 LG의 선발진을 홀로 지켜냈습니다. 한팀의 에이스로서 눈에 띄는 성적(3836)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닝 소화력만은 리그 최고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007년 국내복귀 이후 2010년까지 4년간 그가 소화한 이닝은 총 648.2이닝으로서 괴물 류현진의 758.2이닝에 이어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많은 이닝을 던졌음에도 승수가 적은 데에는 소속팀의 전력이 약한 것이 큰 원인이었죠.



     

    매년 많은 이닝을 던졌던 봉중근의 팔꿈치가 시즌을 앞둔 시범경기에서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발표가 되었고 경미한 수준의 부상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이미 미국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전력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게 합니다.


    봉중근이 국내로 돌아온지 5년째인 올해도 LG선발진의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봉중근 말고는 믿을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봉중근마저 없다면 LG는 대책이 서지 않습니다



    박종훈 감독으로서는 봉중근의 팔꿈치 통증 이야기에 아마 머리속이 하얘졌을 겁니다. 간만에 리즈, 주키치등 쓸만한 선발감을 영입했고 마무리쪽에서는 김광수가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어 모처럼 타선의 빅5와 투수진의 균형이 맞을거라고 생각했을텐데 말이죠.


    봉중근이 무너진다면 LG는 재도약이 또 미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LG에서 봉중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절대적이기에 그를 기용하고자하는 유혹은 클 것입니다만 이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면 LG는 에이스를 오랫동안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봉중근의 이상신호를 가벼이 넘기지 말고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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