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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의지가 불문율을 어겼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8. 3. 10:09

     

     
     

    야구에서 홈런을 친 타자는 세레모니 없이 그라운드를 빨리 돌아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고 하는군요. 홈런을 맞은 상대 투수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상황 : 두산의 양의지가 기아의 트레비스에게 홈런을 쳤는데 트레비스가 양의지가 그라운드를 늦게 돈다고 소리쳤고 이에 발끈한 두산의 김민호 코치와 티격태격~@)


    그럼 양의지가 정말 트레비스의 항의대로 그라운드를 일부러 늦게 돌면서 불문율을 어겼을까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의지는 포지션도 포수고 원래 발이 느리고 일부러 늦게 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어제의 상황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반대로 타자에게 삼진을 투수들도 삼진을 당한 상대 타자들을 위해 아무런 세레모니를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인가요? 삼진잡고 지나치게시리 좋아한다던지 하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상대타자를 자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트레비스도 삼진잡고 엄청 좋아하는 장면을 많이 연출하죠. 그럼 본인은 불문율을 어긴게 아니던가요?)

    <요런 표정 짓는 것도 엄격히 상대타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일 수도 있죠~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없습니다~>

    여하튼 야구라는 경기는 많은 룰이 지배하는 경기라 지켜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룰 말고도 이번 케이스 처럼 상대팀 선수들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불문율 같은 것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우에서처럼 타자가 느리게 그라운드를 돌았다라는 것은 시간을 재서 확인할 수도 없고 그냥 상대투수가 느끼는 감정일 뿐입니다. 솔직히 과하다, 과하지 않다의 기준이 명확하게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죠.

    또 그런 투수가 불만을 토했다고 코치가 나서서 상대 투수와 언쟁을 하면서 부딪치는 모습도 불문율, 아니 야구 룰에 어긋나는 행동이죠. 코칭스탶의 과도한 경기 개입이니 말입니다.

    이참에 불문율을 성문화해서 자의적인 해석이 불가능 하도록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타자는 홈런치고 30초내에 홈에 들어온다. 투수는 삼진을 잡고 소리지르지 않는다 등등 말이죠. 힘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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