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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 불펜요원에서 롯데의 마무리로 보직을 바꾸고는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김사율은 롯데가 정규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 중 한명입니다. 마무리 전문투수도 아니고 강력한 구위를 뽐내는 투수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가 이정도로 잘해줄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김사율 2011시즌 성적 : 5승 3패 2홀드 18세이브 3.36
특히 김사율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5세이브에 1.48의 평균자책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롯데의 최고의 약점이었던 마무리투수가 김사율로 인해서 많이 메꿔지고 있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예년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사율도 분명 약점이 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약점은 마무리 투수로 지나치게 많은 볼넷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4.1이닝을 던지면서 22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는 김사율은 9이닝당 볼넷허용이 3.08으로 1위 오승환의 1.74, 2위 송신영의 2.60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고 김사율은 구위가 뛰어난 투수가 아닙니다. 직구구속은 140초반에 머물고 있구요. 스터프가 강력하지 않다보니 김사율은 마무리 투수치고는 많은 변화구 구질(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을 구사하고 있는데요.
약한 스터프를 많은 변화구 구질과 로케이션으로 커버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로케이션이 조금이라도 흔들린다치면 볼넷의 허용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경기의 마지막에 볼넷은 경기자체의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가 됩니다. 포스트시즌이 확정된 상황에서 김사율은 무엇보다 볼넷을 줄이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