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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리뷰] 롯데의 야구는 변했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0. 21. 11:27

     



    완봉패의 여운이 감돌던 경기 초반  

    쉽게 풀리는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SK의 선발 윤희상의 구위는 기아전의 활약이 깜짝 활약이 아니었다는 듯이 뛰어났고 역시나 롯데의 타자들은 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롯데의 선발 부첵은 불안했지만 초반을 잘 버텨주었고 이어나온 장원준의 호투로 SK타자들을 억눌렀습니다.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전날 완봉패를 당했던 롯데쪽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5회에 들어서면서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선취점과 이대호의 홈런 흑흑...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노장 조성환은 재치있는 번트안타로 무사 1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9번 문규현의 번트로 1 2루의 찬스가 마련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1번타자 김주찬의 중전안타가 터졌지만 조성환이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모든 기회가 다시 날라가는 듯 했습니다만 부진했던 2번타자 손아섭이 적시타를 치면서 소중한 선취점을 올린 것입니다. 

    만약 이 장면에서 손아섭의 적시타가 안나왔더라면 경기 양상은 또 바뀌었을 겁니다. 기분좋은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6회에 다시 결정적인 장면을 맞이합니다.

     

    바로 4번타자 이대호가 그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홈런포를 날리면서 소중한 추가점을 올린 것입니다. 이 한방으로 그간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에이스 장원준과 김사율  

     



    6 2:0의 리드 그리고 마운드에는 여전히 장원준이 에이스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고 롯데가 최근 어떤 경기보다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굳혔습니다.

    9회에 올라온 마무리 김사율도 한차례의 위기가 있었지만 SK4번타자 박정권을 멋지게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포효했고 그것으로 끝이났습니다. 롯데는 이제 홈으로, 사직으로 돌아가서 끝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준 수비진의 집중력과 투수진의 활약은 롯데의 변화된 그리고 성장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전의 짜릿한 완봉승을 거둔 롯데가 5차전에서도 이 기운을 그대로 이어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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