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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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투수들의 부진원인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8. 18. 14:48
유먼 유먼은 날카로운 제구력보다 빠른직구을 바탕으로 타자를 몰아세운 다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결정을 짓는 패턴을 가진 전형적인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다. 피칭스타일만 보자면 로케이션 피쳐라기 보다는 파워피쳐에 가까운데 유먼의 직구 구속이 최고 145km내외(평균 140km초반)에 불과하다는 것은 특이한 점이다. 파워피쳐로 보기에 다소 구속을 유먼은 자신이 가진 하드웨어(190cm이 넘는 큰 키)와 피칭 매커니즘(정통 오버핸드 스로)로 커버하면서 자신만의 파워피쳐 스타일을 만들었고 2012년, 2013년 한국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3년 시즌이 끝난 후 오프시즌 동안 무릎 수술을 받은 유먼은 2014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많은 고비를 맞았다. 수술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한 재활 기간이 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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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망했어요 시리즈-5]폭망한 불펜(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1. 3. 23:30
2012년 시즌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이유들 중에 많은 전문가들과 야구팬들의 이론이 없는 부분은 바로 롯데 불펜의 환골탈태였다. 그저 그렇던 불펜투수에서 한때 패전처리 역할까지 맡았던 아니 1군 무대에도 얼굴을 내밀지 못했던 김사율이 31세이브나 올릴 줄은, 그리고 두산에서 버린(?) 김성배가 롯데에서 이렇게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할줄은, 최대성의 영점이 잡히는 모습을 이렇게 자주 보게 될 줄은, 이명우가 억삼이 형을 넘어서는 활약을 해줄은.... 김사율 : 61경기 5승 3패 20세이브 3.26 - 50경기 2승 3패 34세이브 2.98김성배 : 31경기 1승 5패 2세이브 4홀드 5.88 - 69경기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3.21최대성 : 2011년 군복무 - 71경기 8승 8패 1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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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런 김시진+정민태 조합(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5. 12:30
2013년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2012년만해도 롯데의 가장 큰 무기였던 불펜의 변화상이다. 아직 2013년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닌데 지금 현 상황이 참 뭣 같다. 선발도 유먼, 옥스프링말고 볼 것 없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불펜에 대한 신뢰는 나름 견고했었기 때문이다. 롯데의 불펜중에서도 롯데의 필승조 4인방(정대현, 김성배, 이명우, 김사율)의 성적변화는 충격적인데 평균자책점은 하나같이 상승했고 누구하나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에 이르렀다. 한명씩 살펴보자. 2012년 주전 마무리였던 김사율은 마무리 보직에서도 밀려나더니 추격조도 모자라 불펜이 아닌 땜빵 선발로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선발에서는 더 못던지고 있다. (구원 26경기 3.56 2승 3패 1세이브 3홀드 3블론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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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 직구를 던져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1. 24. 06:30
2012년을 앞두고 고원준은 일찌감치 롯데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도그럴것이 2010년 프로데뷔해 30경기에서 131이닝 5승 7패 4.12의 성적을 올린 그가 롯데로 이적한 2011년시즌에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36경기에서 152.2이닝 9승 7패 4.19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원준의 2012년 시즌은 모두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2011년에 비해 절반수준인 19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95.1이닝 3승 7패 4.25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만 것이다. 고원준의 더딘 성장은 어디에 원인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바 대로 고원준은 변화구를 너무 많이 쓴다. 변화구를 선호하는 피칭스타일. 즉, 직구는 보여주는 공, 변화구가 승부구라는 패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