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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4년, 1992년에는 있고 2012년에는 롯데에게 없는 것은?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2. 15. 06:00

    롯데가 우승 또는 준우승 했던 시즌입니다. 

       경기수  승  패  무  승률 비고
    1984 100   50   48    2   0.510 우승
    1992 126   71   55    -   0.563 우승
    1995 126   68   53    5   0.562 준우승
    1999 126   75   52    5   0.620 준우승

    1992년 우승을 한 후 벌써 20년이 지났네요. 한국시리즈 무대도 1999년을 마지막으로 13년간 밟지 못하고 있구요.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롯데는 꾸준히 가을잔치에 나가면서 한국시리즈와 우승에 노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항상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롯데가 우승했던 1984년과 1992년과 지금의 롯데가 다른 건 무엇일까요?

    바로 '에이스'입니다.


    1984년의 최동원
    1992년의 염종석
    2012년은?


    물론 1984년의 최동원과 1992년의 염종석은 혹사, 말도 안되는 혹사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들이고 투수들의 분업화가 정착한 2012년에 이들처럼 북치고 장구치는 선수가 나타나길 바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만 최소한 팀의 연패를 끊어줄 수 있는 팀이 힘들 때 1승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에이스가 있느냐 없느냐는 엄청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승준

    롯데의 에이스 송승준

     


    현재 롯데의 에이스는 송승준입니다. 송승준도 좋은 투수이기는 하지만 앞서 말한 롯데 우승당시의 에이스들과 비교을 하면 강력함에서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4년 연속 10승이상에 평균 160이닝 이상을 소화한 꾸준한 선발투수지만 송승준의 통산 평균자책은 4.21으로 에이스라 불리기엔 꽤 높은 편입니다. 

    롯데가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포스트시즌만 되면 연패로 허무하게 시리즈 탈락하는 데에도 강력한 에이스의 부재를 꼽을 수 있는데 2012년에도 롯데는 이 에이스의 부재라는 숙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최동원 선수처럼 혼자서 4승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죠. 팀의 승리가 필요할 때 단 1승이라도 확실히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가 현재 롯데에는 없다는 겁니다.

    에이스의 부재, 롯데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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