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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말리는 공포의 롯데 타선 또다시 폭발하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5. 2. 06:30

    #1 롯데의 화력에 무릎꿇은 넥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롯데의 방망이는 1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볼넷을 시작으로 조성환과 홍성흔, 강민호의 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3점을 선취하면서 지난주 4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넥센의 기를 꺾었다. 1회이후에도 롯데의 방망이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고 이윽고 5회에 2사이후에 2점을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다시 단독1위로 올라선 롯데


    5:0의 상황에서 맞이한 6회, 롯데는 넥센의 추격의 의지를 확실하게 꺾어버렸는데 안타 5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단숨에 5점을 추가하면서 10:0을 만든 것이다.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이 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이닝에서 롯데와 넥센이 1점씩을 올리면서 경기는 11:1의 롯데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 되었고 롯데는 단독 1위로 다시 올라섰다.


    타선이 쉴새없이 화력을 뽐내는 동안 선발 고원준은 5.1이닝동안 안타는 1개, 볼넷4개(사구1개)를 기록하면서 4경기만에 시즌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고원준은 이날도 볼넷을 4개나 내주면서 여전히 제구력에 문제를 노출했다. (고원준은 2012년 시즌 4경기 21.2이닝을 던지면서 13개의 볼넷(리그3위)과 2사구(리그 공동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에 비해 제구력이 부쩍 나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고원준에게 볼넷허용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2 롯데의 가공할 공격력


    롯데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수치로 알아보자.


    1. 최다안타 : 188안타 (경기당 11개)

    2. 팀타율 1위(0.309), 장타율 1위(0.418), 출루율 1위(0.367)

    3. 최다득점 : 91점 (경기당 5.35점)

    3. 선발전원안타 : 3회


    이대호라는 걸출한 슬러거가 빠져나간 탓에 홈런갯수가 아직 한자리수(9개)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롯데의 공격력은 4월에 이어서 여전히 뜨겁다. 특히 이날 경기가 없었던 기아의 팀타율 0.218보다 1할정도 높은 말도 안되는 비정상(?)적인 팀타율(0.309)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11개의 안타를 쳐내면서 5점이상을 득점하는 롯데 타선은 상대투수들에게 악몽 그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박종윤의 재발견


    '무관매직'이라고 불리면서 롯데의 강한 타선을 만든 주역으로 평가받았던 김무관 타격코치가 시즌을 앞두고 엘지로 이동했고 이대호라는 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도 이적하면서 전력누수는 심각한 반면 전력보강은 눈에 띄지 않았었는데 2012년 롯데 타선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첫째, 무관매직은 잊어라


    김무관 타격코치의 자리를 물려받은 박정태 타격코치는 롯데 2군감독의 경험을 십분발휘하면서 '무관매직' 못지 않은 '정태매직'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현재 롯데선수단의 대부분은 박정태 타격코치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라난 박정태 키드인 선수들인데다가 그의 리더십에 선수들이 무한존경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점도 그의 능력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둘째, 기관총타선의 재림


    과거 한방을 노리던 선수들의 스윙이 작아졌다. 확실히 홈런갯수는 줄어든 반면 안타의 갯수는 늘어났다. 큰 것 한방으로 많은 점수를 내던 득점방식에서 집중력 있는 연타와 작전으로 인한 득점방식으로 바꾼 것이 아직까지는 큰 효과를 보고 있고 선수들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롯데타선을 상대하는 팀들에게 이대호가 없어도 롯데의 타격의 파괴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 시키고 있는 2012년 롯데자이언츠다. 롯데 타선을 상대하는 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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