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넥센의 홈런포 3방에 무너진 롯데자이언츠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5. 3. 06:30

    주중 첫경기에서 선발전원안타를 치면서 장단 16개의 안타를 기록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2일 경기에서도 롯데타선은 7안타와 5볼넷을 얻어내면서 4점을 뽑아냈다.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은 아니었지만 할만큼은 한 것에 비해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송승준은 고비때마다 장타를 허용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3:2의 리드에서 장기영에게 솔로포를 4:3의 리드에서 강정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는데 특히 시즌 단 한개의 홈런도 쳐내지 못했던 장기영에게 허용한 솔로포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결국 송승준은 6.1이닝동안 4실점을 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이 5.79을 기록하게 되었고 여전히 팬들이 바라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송승준에 뒤이어 4:4상황에서 동점을 지키려 투입한 필승조 최대성이 넥센의 오재일에게 불의의 투런포를 맞으면서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지던 10경기 연속 무실점의 기록은 물론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고 (시즌 11경기 1승 1패 5홀드 1.83) 롯데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서 삼성을 잡은 두산에게 1위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반면 넥센은 장단 11안타(3홈런)을 기록하면서 롯데 투수들을 유린하며 승리를 거뒀는데 선발 강윤구가 5.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롯데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타선의 힘이 승리를 쟁취하게 했다.


    강정호는 이날 솔로포(시즌 8호)를 날리면서 엘지의 정성훈과 흥미로운 홈런왕 경쟁레이스를 이끌어가게 되었으며 결승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된 오재일은 시즌 타율이 0.208에 불과함에도 선발로 기용한 김시진 감독의 믿음에 보답을 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에게 분명한 메세지를 던졌다고 생각한다. 야구의 오랜 불문율이기도 하지만 타격은 분명히 기복이 있으며 타격만으로는 강팀이 되지 못한다는 점 말이다. 고비때마다 타선이 점수를 따내면서 리드를 잡아도 투수들이 점수를 내주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 되고 마는 것이다.


    롯데의 시즌초반의 상승세의 원인은 분명히 타격의 힘에 있다. 하지만 언제나 점수를 펑펑 올릴 수는 없는 법, 2일 경기처럼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기가 연출된다면 현재 롯데의 투수진이라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최소득점으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정도의 투수력이 뒷받침 되어야 진정한 강팀이 되리라 생각한다.


    3일에는 잔인한 4월을 보낸 사도스키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데 4월 한달동안 4경기에서 무승에다가 무려 6.05의 평균자책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인 사도스키의 5월의 첫등판이 개인으로나 팀으로서나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과연 사도스키가 4월의 부진을 씻는 속죄투를 할 수 있을까?


    * 사족 : 한화는 류현진을 내고도 패했다. 당췌 길이 안보이는 듯...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