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슈퍼소닉 이대형에게 무슨일이 벌어진걸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5. 3. 17:00

    '슈퍼소닉' 이대형이 심상치 않다. 안좋은 쪽으로 말이다. 


    이대형은 2003년 엘지의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올해까지 10년동안 엘지의 돌격대장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大盜)로서 명성을 날리면서 엘지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설명이 필요없는 엘지의 간판스타다. 야구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생긴 외모도 그의 인기를 더욱 높게 하고 있다.



    - 9시즌동안 889경기에서 350개의 도루 

    - 2007년~2011년 : 연평균 56개의 도루(리그 1위)


    그런데 이대형이 2012년에 들어서 극도의 부진을 겪으면서 좀처럼 부진탈출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원래도 배드볼히터의 성향을 보이며 정교한 타격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대형(통산 9시즌동안 3할타율을 기록한 해는 2007년의 0.308)이었지만 올시즌만큼의 부진을 겪은 해는 없었다. 


    - 2012년 성적 : 0.209 타율, 출루율 0.303 도루 9개


    아래 그래프를 보면 2007년을 정점으로 그의 타율과 출루율은 점점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무엇이 원인일까? 필자는 이대형은 겨우내 무관매직이라 불리며 롯데의 강타선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김무관타격코치와 함께 자신의 타격매커니즘의 약점을 바꾸려 부단히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쪽어깨가 빨리 열린다는 단점을 고치기 위해 밴드로 팔을 묶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타격매커니즘 변화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대형은 배드볼히터다. 아무리 타격매커니즘을 좋게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나쁜공에 쉽게 방망이가 나가는 유형의 선수라 애초부터 타격매커니즘 수정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시즌즌중이기는 하지만 차라리 원래의 타격폼으로 돌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속팀 엘지가 시즌전 예상과는 다르게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2012년 시즌이다. 부진한 돌격대장 슈퍼소닉 이대형이 없는데도 말이다. 만약 이대형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엘지의 상승세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바로 이것이 그가 살아나야할 이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