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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인성을 내보낸 엘지, 후회해도 소용없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5. 9. 10:15

    2011년 겨울 엘지팬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앉아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던 주전 포수 조인성이 SK로 이적하고 말았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엘지 팬들의 실망감은 당연히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최근 몇년동안 뚜렷한 성적을 내지도 못하면서 지지부진하게 하위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팀성적에 14년동안 엘지 유니폼만 입었던 프랜차이즈 스타까지 못본다는 사실은 팬들이 쉽게 받아들일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엘지구단은 조인성을 잡지 않은 결정에 대해서 충분한 유망주 포수자원들이 있고 엘지의 미래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다라는 이유를 내세워 팬들의 성난 항의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엘지가 내세운 조인성을 대신할 유망주 포수자원이란 도대체 누구고 2012년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을지 한번 살펴보자.


    이름

    홈런

    타점

    타율

     카스포인트

    심광호

             -

             4

    0.275

     85

    유강남

             -

             1

    0.130

     -45

    김태군

             -

             1

    0.111

     -15

    조윤준

             -

             -

    0.000

     -5

    합계

             -

             6

     

     20


    누구하나 특출난 성적을 보이는 선수가 없다. 그나마 심광호가 가장 주전마스크를 많이 쓰고 있고 나아보이지만 엘지팬들의 눈에 찰리 만무하다. 심광호를 받쳐주는 백업요원들의 성적도 처참할 정도다. 유강남, 김태군, 조윤준을 보면 엘지팬들은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다. 


    그럼 이쯤에서 SK로 보낸 조인성의 성적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인성

    홈런

    타점

    타율

     카스포인트

    LG통산

          149

          647

    0.267

     

    2011시즌

            15

            59

    0.255

     

    2012시즌

             3

           10

    0.310

     285


    분석할 필요도 없다. 왜 보냈을까? 무슨 깡이었을까?라고 엘지구단에 묻고 싶다. SK로 가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인성은 불과 20경기만에 3홈런, 10타점의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조인성을 잡은 SK로서는 정말 굴러들어온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 4명의 엘지포수를 다 합친 것보다 조인성이 보이고 있는 활약을 카스포인트로 단순히 비교해보자. 4명의 엘지포수들의 카스포인트 합은 불과 20점! 조인성의 카스포인트는 285점이다. 14배차이가 난다. 14배! 


    조인성이 SK에서 잘하면 잘할수록 엘지프런트의 가슴은 타들어 갈 것이고 엘지팬들의 가슴도 무너지게 생겼다. 단순히 노장이라고, 이제 현역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는 단순한 셈법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이제와 후회해본들 어찌할 수 없지만 만약 엘지가 조인성을 잡았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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