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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주기관차, 강정호의 질주는 어디까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19. 06:30

    2012년 한국프로야구의 가장 핫한 선수를 꼽으라면 모든 사람들이 주저없이 넥센의 강정호를 뽑을 것이다. 6월 19일 현재 강정호는 57경기에 출장해 0.356의 타율에 19홈런 51타점으로 리그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 특히 주목 되는 것이 바로 홈런인데 57경기만에 19홈런을 터뜨리면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최정 15개와는 4개차이며 133경기로 환산하면 44개의 페이스)



    2012년 강정호 성적 및 순위


    타율 : 0.356 / 2위

    안타 : 72개 / 3위

    홈런 : 19개 / 1위

    타점 : 51개 / 2위

    득점 : 47개 / 1위

    장타율 : 0.713 / 1위

    출루율 : 0.453 / 2위

    도루 : 13개 / 6위

    카스포인트 : 2,000점 / 전체1위


    8개의 타격부문에서 6위를 달리고 있는 도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3위권 안에 들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성적을 야구에서 가장 수비부담이 크고 체력부담이 크다는 유격수를 맡고 있으면서 이루었다는 것이고(57경기, 실책 6개)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나이가 이제 25살이라는 것이다. 


    유격수인데 나이는 25살이고 수비는 리그 탑수준에 타격은 정교함과 파워를 겸비해 리그를 지배한다. 과연 이런 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게임이라면 사기캐릭에 가까운 선수가 바로 2012년 버전 강정호다. 


    시즌 초반부터 쉼 없이 폭주를 하면서 리그에서는 유일하게 주간 카스포인트 탑플레이어에 2번이나 선정되면서(4월 2주차, 5월 2주차) 카스포인트 전체 5위권안에 줄곧 머물러왔고 6월 19일 현재 카스포인트 2,000점으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전체 1위 강정호는 카스포인트 2,000점으로 2위 박희수(1,693점)와 307점이나 차이를 벌리고 있으며 전체 3위이자 타격부문 2위인 팀동료 박병호(1,650점)와도 350점 차이로 여유있는 카스포인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과연 강정호를 제지할 자 누구인가?



    이렇게 시즌성적과 카스포인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정호는 이미 7개구단 모든 투수들에게 경계대상 1호가 된지 오래고 상대팀들은 강정호에게 절대 쉬운 승부를 걸어오지 않고 있는데도 강정호는 이를 비웃듯이 펑펑 홈런과 장타를 날리고 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뭘까? 


    바로 선구안의 향상이다. 강정호는 원래부터 치려는 성향이 강한 공격형 타자였다. 기본적으로 공을 맞추는 재주는 자타공인 수준급이었지만 항상 너무나 공격적인 성향, 즉 나쁜 공에 쉽게 속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12년에 들어서는 나쁜공과 치기 좋은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좋아지면서 타석당 볼넷이 프로데뷔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제 강정호는 상대 투수가 자신있게 던지는 유인구에도 속지 않는 선구안을 가지게 되었다. 워낙에 타격에 소질이 있던 선수가 선구안 까지 장착했으니 상대 투수들에게 강정호의 타석은 악몽 그 자체가 되면서 사기캐릭의 완성체로 거듭난 것이다. 산술적으로 강정호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적어도 시즌을 마치고 난후 3~4개의 타격부문 타이틀을 거뭐쥘 것이 분명하다. (하반기에 더욱 폭주한다면 이대호의 7개부분 타이틀도 도전해봄직 하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 강정호의 시즌은 이제야 겨우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질주하고 있는 강정호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그가 멈춰서는 지점에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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