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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만에 세이브왕을 노리는 손승락이 풀어야 하는 숙제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7. 3. 06:30



    넥센 히어로즈의 수호신인 손승락의 시즌별 성적이다. 전업마무리로 출장하기 시작한 첫해인 2010년 날아오르는 듯한 다이나믹한 투구동작과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개인 통산 처음으로 세이브왕(26세이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끝판왕 오승환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1년 김시진 감독은 손승락의 선발전환을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전환은 실패로 끝이 나고 말았고 시즌 중반부터 다시 마무리로 나서서 49경기에서 17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분 리그 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2011년의 부진을 뒤로하고 손승락은 절치부심 2012년 비상을 준비했다.


    2012년을 앞두고 손승락은 아주 건강했으며 그의 다이나믹한 투구폼은 물론 승부욕도 2010년 세이브 1위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현재 손승락은 28경기에서 16세이브를 올리면서 세이브 부분 리그 3위를 달리며(1위 프록터 20S, 2위 김사율 18S) 2년만에 세이브왕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손승락의 세이브왕 도전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많은 블론세이브다. 2012년 현재 손승락은 블론세이브가 5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53경기 26 세이브 / 블론세이브 3

    2011년 49경기 17 세이브 / 블론세이브 5

    2012년 28경기 16 세이브 / 블론세이브 5


    시즌 절반이 흐른 시점에서 블론세이브가 5개라면 시즌이 끝나고 난 후라면 단순히 블론세이브가 10개까지도 예상이 될 정도로 블론세이브 페이스가 빠른데 대체 원인은 뭘까?


    바로 제구력 불안이다. 


    손승락은 올시즌 유독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고 흔들리는 제구력탓에 9이닝당 볼넷 허용이 2.42->2.24->3.04로 점점 높아졌고 이와 반대로 피안타율은 0.213->0.222->0.286으로 높아졌는데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한 후 억지로 스트라익존에 공을 밀어넣다가 피안타를 허용하는 것이 손승락 블론세이브의 시나리오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간단하다. 제구력을 가다듬어 볼넷허용을 줄인다면 위기 상황을 자초할 일이 없을 것이고 적시타를 허용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블론세이브 허용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손승락이 만약 지금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지 않다면 21세이브로 리그1위를 달리고 있을 것이다.)


    2년만에 세이브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블론세이브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하는 손승락, 과연 그의 세이브왕 도전히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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