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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퀴즈로는 부족한 홍상삼 공략법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8. 27. 16:04

    8월 26일 사직 홈경기에서 롯데는 1이닝 2번의 스퀴즈라는 예상을 뒤집는 작전을 통해서 로나쌩 홍상삼을 무너뜨렸다. 홍상삼은 올시즌 두산의 새로운 믿을맨으로 급성장하면서 롯데만 만나면 더욱 힘을 내는 모습을 보여왔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홍상삼은 롯데를 만나 9경기 12.1이닝동안 평균자책 0의 행진을 했었다.)



    홍상삼 : 1,272점 (투수부문 21위/팀내 5위)

    * 홀드부문 리그 3위(17홀드)로서 데뷔 4년만에 확실히 자신의 보직을 찾은 느낌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홍상삼은 7회말 1사 3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롯데의 공격을 여유있게 막아내며 로나쌩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7회의 찬스를 놓친 롯데는 다시한번 홍상삼의 벽에 막히는가 싶었는데 운명의 8회말 롯데의 빠른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홍상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양승호 감독은 이를 놓치지 않고 2번의 스퀴즈를 감행, 성공하면서 홍상삼을 무너뜨렸다. 이날 한이닝 2번의 스퀴즈도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롯데가 로나쌩의 일원인 홍상삼을 무너뜨렸다는 데에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만약 이날도 홍상삼에게 막혀 점수추가에 실패했다면 홈에서 시리즈를 내주는 것은 물론 3위수성도 어려웠을 상황이었고 롯데타자들에게 홍상삼의 존재는 더욱 부담스러워졌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2012년 시즌 성적 : 43경기 52.1이닝 4승 1세이브 17홀드 2패 2.22

    2012년 시즌 vs 롯데 : 10경기 13.1이닝 2승 1세이브 1홀드 1패 0.68


    * 홍상삼은 2012년 롯데전에 가장 많이 나왔다. 43경기 중 10경기, 그만큼 롯데전 활약이 좋았다.


    이날 홍상삼은 1이닝 2실점(1자책)으로 롯데전 첫패이자 시즌 2패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롯데 상대 평균자책점은 0.68에 불과하고 게다가 정상적인 타격으로 인한 득점이 아닌 스퀴즈라는 허를 찌르는 공격전술로 득점을 한 것이라 완벽하게 홍상삼을 제압했다고는 볼 수 없는게 사실이다.


    2009년 데뷔해 2011년까지 3년간 평균자책점이 6점을 넘었던 선수였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올시즌 제구는 물론 구위의 발전이 확연한 홍상삼은 2012년 시즌에 들어서 롯데뿐만아니라 전구단을 상대로 짠물피칭을 하고 있는데 이날 경기처럼 항상 스퀴즈와 같은 변칙플레이로 홍상삼을 상대할 수는 없다.


    앞으로 두산이 4위를 지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면 분명 롯데의 큰 걸림돌이 될 선수임에 틀림이 없기에 정공법에서도 그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롯데에게는 숙제가 될 것이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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