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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그라운드의 전사, 핫코너를 지키는 3루수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30. 10:09

    전 세계의 모든 야구장의 사이즈, 특히 내야의 모양은 모두 아래와 같이 동일하고 규격도 같다. 그런데 이렇게 규격이 동일한 내야에서 수비하는 수비수들이지만 자신의 포지션별로 특성이 다 다르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장 많은 타구를 처리하는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로서 키스톤 콤비라고 불리면서 야구팀의 내야수비를 평가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비수들인 반면 상대적으로 키스톤 콤비에 비해서 내야 수비의 비중이 높지 않지만 내야의 코너 수비인 3루수는 내야에서 가장 전투적인 수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정리그 최고의 3루수이자 허슬플레이어 최정


    3루는 핫코너(hot corner)라고 불릴만큼 빠른타구를 맞딱뜨리는 포지션으로 유명한데 왜 핫코너라고 불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타석에서 3루까지의 거리는 타석에서 2루까지의 거리에 비해서 10m나 짧기에 타격시의 같은 강도의 타구라고 하더라도 유격수, 2루방면 보다 3루방면으로 오는 타구의 수비수까지의 도달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고 결국 수비수들이 느끼는 체감 속도가 더욱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3루를 뜨거운 타구들이 많이 온다는 의미에서 핫코너(hot corner)로 불리게 된 것이다.



    이렇게 빠른 타구가 자신을 향해서 날아오면 십수년을 야구만 했던 선수들이라도 타구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마련이고 본능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할 것 같지만 핫코너를 지키는 3루수들은 야구 수비의 철칙을 절대 잊지 않으며 타구를 피하지 않는다.


    그 철칙이라는 것은 바로 타구를 몸의 중심에서 포구하고 정확히 포구하지 못하더라도 몸으로 타구를 막아 자신의 앞에 타구를 떨어뜨리고 다음 플레이에 신경쓰라는 것이다.


    이런 철칙을 성실히 지키고 있기에 시속 100km가 넘는 타구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증을 이겨내고 야구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잡기위해 몸을 날리고 때로는 몸을 던져 막아서야 하는 3루수들은 한마디로 야구의 전사라고 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5월 29일에도 핫코너를 지키는 3루 수비의 진수가 ADT캡스플레이로 선정되었는데 NC의 모창민의 수비를 감상해보자.



    유격수와 같이 화려한 플레이를 하지 않아 그리 눈에 띄지는 않지만 3루수들의 전투적인 플레이에 우리가 열광하는 이유는 자신의 몸보다 타구를 막아내야 한다는 사명심을 가지고 팀을 위해서 희생하기 때문이 아닐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ADT캡스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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