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인기의 하락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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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지난 주말 스포츠 커뮤니티 및 스포츠 포탈을 뜨겁게 달군 사진 2장이다.

프로축구의 팬서비스

1.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은 서울FC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군복까지 입는 세레모니를 했다. 굳이 입을 필요가 있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말그대로 굳이 입었다. 

비록 서울FC와의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이 사진 한장은 프로축구가 얼마나 팬들을 위한 마케팅에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물벼락 한방으로 야구의 인기가 훅 갈지도

2. 이른바 물세례 사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이 사진은 반대로 야구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고의던 아니던 이 장면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야구 흥행과 인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였다는 것이다. 프로 스포츠라면 언론에 이야깃거리를 주고 언론이 자주 스포츠를 노출하도록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기본인데 이 장면을 통해서 야구는 물세례를 맞은 아나운서의 해당 방송국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고 말았다.

>> 선수의 경솔한 행동도 문제지만 이를 대처하는 언론의 태도도 참 답답할 뿐이다. 해당 언론사 편성책임자는 LG에 대한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여기서도 '갑'놀이 하려고 하는건가? 

경솔한 발언은 해당 언론사가 인터뷰를 안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치 못하는 것인가? (해당 방송국의 아나운서 및 해설자들의 덕아웃 출입 제한 등의 조치로 맞불을 놓으면 손해는 누가 더 볼까?)

팬들에게 더 좋은 인상을 줘도 부족한 프로야구는 좋은 경기내용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어 놓고 이렇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부정적인 이슈를 만들어 내는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 

선수 개인, 구단을 흠집낼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큰 틀에서, 조금 더 긴 안목으로 재발을 방지하고 팬들에게 다가가는 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프로야구의 인기는 걷잡을 수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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