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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의 프런트 야구에 대한 단상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2. 2. 11:24


    프런트 야구의 방점?


    1. 프런트 야구라는 용어가 갑자기 등장하게 된 것은 두산이 이번 파이어 세일을 하면서 내외부의 비난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FA로 풀린 프랜차이즈 선수들 안잡고 유망주 내보내는 것이 프런트 야구니 모르면 말을 말아라?


    2. 필자도 한국에서의 프런트 야구의 정체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프런트 야구든 현장 야구든 큰 그림이 나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산의 프런트 야구의 큰 그림이 무엇인지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의 움직임을 보고는 알 수가 없다.


    2-1. 두산이 유망주를 잘 기르는 팀이기에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고 2군에 즐비한 외야 유망주를 끌어올리려고 FA 3인방을 안잡은 줄 알았으나 이종욱, 임재철이 나간 자리에 2군 자원이 아닌 넥센의 장민석(장기영)을 데려왔다.


    2-2. 최준석, 홍성흔, 오재일 등이 몰려 있던 1루-지명 슬롯에 최준석을 잡지 않으면 1군에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며 2군에 머물러 있던 윤석민의 출장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윤석민은 넥센행! 이로써 두산은 39살이 되는 홍성흔과 2013년 55경기 출장에 불과한 오재일로 2014년을 맞아야 한다.


    2-3. 조금 지난 이야기지만 이성열과 오재일의 트레이드도 이상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2012~2013년 오재일 : 0.237-11홈런-53타점 // 이성열 : 0.227-25홈런-83타점) 대체 트레이드를 왜 했을까? 


    3. 두산이 이번 오프시즌동안 보여주는 어수선한 움직임이 그들이 말하는 프런트 야구의 일환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2014년의 두산 성적은 물론 이번 움직임을 통해 움직인 선수들의 성적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4. 마지막으로 한가지. 두산은 현재 투수진의 뎁스가 야수진의 뎁스와는 달리 두텁지 못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의 움직임을 통해서 쓸만한 투수를 영입한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이번에 투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대체??


    5. 정말 이상해 보이기는 하지만 프로는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하지 않는가? 이렇게 해놓고도 내년 두산이 다시 미라클한 모습을 보이면 프런트 야구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일단 2014년 뚜껑을 열어봐야 제대로 인정을 하던 제대로 까던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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