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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프로야구 결산 - LG 트윈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 6. 11:26


    서울 쌍둥이의 부활

     

     

    최근에 종영한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나오는 서울 쌍둥이라는 야구팀은 누가봐도 LG트윈스의 모습 그대로다. 1994년 당시만 하더라도 LG 트윈스의 미래는 밝아도 너무 밝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0년 후반부터 시작된 세대교체 실패 및 FA영입 실패등의 악재가 겹치며 LG 트윈스는 항상 가을에 남의 잔치를 구경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LG트윈스의 암흑기는 2012년 김기태라는 초보감독을 선임하면서 서서히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던 고액 연봉자들을 하나둘 정리하는 대신 팀의 최고참이자 영광의 1990년대를 경험한 이병규를 중심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변화의 시작은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 봉중근 등 LG트윈스의 백전 노장들은 김용의, 문선재 등의 젊은 선수들과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2013년 시즌 드디어 1995년 이후 18년만에 정규시즌 단독 1위에도 오르는 기쁨을 누리며 시즌 2위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LG 트윈스 역대 최고 승률 순위>

    1995년 75승 48패 4무 0.603

    1990년 71승 49패 0.592

    1997년 73승 51패 2무 0.587

    2013년 74승 54패 0.578


    기나긴 기다림 끝에 맞이한 포스트시즌이었지만 정말 거짓말처럼 너무나 짧게 시리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는 점은 2013년 LG 트윈스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있지만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분명히 성공한 시즌이었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팀 


    LG 

    승 

    패 

    무 

    승률 

     

    LG 트윈스


    128

    74 

    54 

    0 

    0.578 


    타율 : 0.261 / 3위 -> 0.281 / 공동 1위

    장타율 : 0.354 / 5위 -> 0.385 / 5위

    출루율 : 0.332 / 5위 -> 0.355 / 4위

    득점 : 544 / 5위 -> 625 / 4위

    홈런 : 59 / 공동6위 -> 60 / 8위

    평균자책점 : 4.02 / 7위 -> 3.67 / 1위

    실점 : 580 / 7위 -> 524 / 최소실점 1위


    * 매년 부실한 투수력으로 팬들의 가슴을 까맣게 타게 만들었던 LG 트윈스의 투수진은 2013년 완벽한 반전을 만들며 평균자책점 1위, 최소실점 1위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2013년 팀 MVP

     


    라뱅의 존재감은 그의 나이만큼이나 무거웠고 컸다. 이병규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은 기존 선수들은 물론  젊고 경험이 미천한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김기태 감독의 형님리더십에도 부합하며 시즌 내내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비고

     

    이병규


    98

    0.348(1위)

    5

    74

    골든글러브


    베테랑이자 주장으로서의 역할 뿐만아니라 0.348의 타율로 타격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이병규는 마흔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라고는 믿기지 힘들 정도의 컨택능력을 보여줬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14년에도  LG 트윈스는 이병규 있기에 든든할 것이다.


    2013년 팀 MIP

     

     

    몇해전까지만 해도 불규민이라고 불리던 선수가 2013년의 대반전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되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우규민의 성적은 인상적이었다. 본격적인 선발투수로의 전업을 선언한 후 개인 통산 처음으로 두자리수 승수를 거두며 LG 트윈스 선발의 한축을 든든하게 맡아주었다.



     

     승

     

    이닝

    실책

     우규민

    10

    8

    147.1

    3.91


    2014년에도 우규민은 LG 트윈스의 선발 로테이션의 중요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3년 시즌 시종일관 보여줬던 예리한 싱커와 제구력은 이미 리그 탑클래스에 들었다.


    2013년 팀 ROOKIE

     

     

    앞서 언급한 이병규, 우규민등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고 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끈 공신이지만 이들말고 좌-김용의, 우-문선재라는 듀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플래툰 시스템의 교과서처럼 김기태 감독은 김용의와 문선재를 고루 기용했고 두 선수는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비고

     

    문선재


    93

    0.267 

    4 

    25 

     


    특히 신인자격을 가지고 있던 문선재는 LG 트윈스의 오랜 숙원이던 클러치 우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에 큰 점수를 받고 있다. 2014년에도 아마 플래툰으로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꾸준함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한줄평

     

     

    쌍둥이의 눈물은 뜨거웠다!


    - 다음편은 넥센 히어로즈입니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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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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