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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우의 좌익수 전환, 성공 가능성은?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1. 7. 11:29

    2014년 롯데의 전력을 이야기 함에 있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부분 중에 하나는 좌익수의 주인은 누가 되느냐인데 그간 터줏대감이었던 김주찬이 빠져나간 자리에 김문호, 조홍석, 이승화 등이 번갈아 투입되기는 했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롯데의 좌익수는 물음표가 붙어 있다. 


    물음표를 지우기 위해 코칭스탭은 물론 여러 후보 선수들이 경함을 하고 있는데 기존 외야수 자원만 하더라도 위에 언급한 김문호, 조홍석, 이승화의 3명으로서 경쟁율은 이미 3:1이다.


    그런데 여기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이가 있었으니 바로 차세대 4번타자 감이라고 주목받았던 김대우다.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김대우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장하는 빈도가 높았는데 2013년 겨울 롯데가 FA시장에서 최준석과 함께 히메네즈라는 1루수 및 지명타자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그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게 된 것이다.



    * 현재 롯데의 1루수 및 지명타자의 경쟁율도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서 최준석, 히메네즈, 박종윤, 장성호, 조성환, 김대우까지 6명의 선수가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우타자는 최준석 뿐으로 나머지 좌타자 5명이 1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판국으로서 실질적인 경쟁율은 5:1에 이른다.


    투수에서 타자로의 변신을 한 시간이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펀치력을 인정받아 2013년 시즌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타석에서의 가능성 만큼의 수비력이 없어 가장 수비 난이도가 낮다는 1루 수비도 맡지 못하던 선수가 좌익수로 전환한다고 해서 갑자기 안정적인 수비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럴리 없다.


    투수에서 타자로 돌아선지 겨우 3년, 게다가 수비 포지션도 확실하지 않은채로 경기에 나서왔던 김대우가 겨울동안의 훈련만으로 전문 외야수인 김문호, 이승화, 조홍석을 넘어설리 없기 때문이다.


    김대우는 1루와 좌익수 뿐만 아니라 어떤 포지션을 맡는다고 해도 이런식의 평가가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선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부족한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하는 타격을 더욱 예리하게 갈고 닦는 것이 그가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다. 야구선수로서 수비, 주루, 타격 모두 잘하면 좋겠지만 지금의 그에겐 욕심이라는 말이다.


    결국 좌익수이자 잘치는 타자로 성공하려는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일단 자신의 가치를 가장 빛나게 할 수 있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타자로서의 성공에 집중하는 2014년 시즌이 되길 바란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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