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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 유먼, 연패 스토퍼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18. 11:56

    주중 NC와의 3연전에서 2번 연속 역전패의 쓰라린 경험을 한 롯데는 다행히도 어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한템포 쉬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한국프로야구 막내구단인 NC는 불과 한시즌만에 무시하지 못할 팀으로 거듭나 버린 탓도 있지만 롯데 선수들 특히 불펜 투수들의 시즌초반 부하가 많이 걸리고 있다는 점에서 우천으로 인한 휴식은 선수단을 재정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연패를 끊고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롯데는 2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있는 유먼을 선발로 내세우는데 문제는 이번 시즌 초반 유먼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못하는 점으로 최고구속도 140km초반에 머무르고 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예리한 맛을 잃었다.(평균자책점 4.09이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승을 거두고 있다.


    - 카스포인트 : 220점 (투수부문 21위로 선발투수로서 2승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카스포인트가 적은 이유는 이닝 소화도 11이닝에 불과하고 무엇보다 삼진이 4개이 불과하다는 점이 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먼의 역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지난 오프시즌 동안 받은 무릎수술로 인한 훈련량 부족이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통증은 전혀 없으며 경기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팀은 연패에 빠져있고 불펜은 초반 과부하 기미를 보이고 있기에 오늘 경기에서는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막아내야 하는 입장이다.


    * 만약 이번 시즌 초반의 무뎌진 구위의 원인이 부상 여파가 아닌 많은 나이(1979년생)와 함께 자연스레 구위의 하락이 이어진 것이며 국내타자들이 유먼의 공을 더이상 어려워 하지 않는다는 라면 롯데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필이면 상대하는 팀이 지난 2013년 시즌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무려 9.90의 치욕을 주었던 두산이라는 점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유먼에게는 곤욕스러운 부분이다. 


    이번 시즌 두산은 최준석, 임재철, 이종욱, 손시헌 등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시장에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먼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타자는 역시나 두산의 우타자들로서 칸투, 홍성흔, 양의지의 장타력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관건인데 지난 삼성전에서 좌투수 장원삼을 상대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의 갈증을 풀어낸 홍성흔이 키플레이어다.


    <주요 두산 우타자들의 좌투수 상대성적>

    양의지 : 13타수 5안타 0.385 / 카스포인트 347점

    홍성흔 : 14타수 6안타 0.429-2홈런-3타점 / 카스포인트 163점

    칸투 : 13타수 3안타 0.231-1홈런-1타점 / 카스포인트 254점

    허경민 : 10타수 3안타 0.300 / 카스포인트 40점


    기온에 예민한 모습을 보여왔던 유먼은 최근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는 그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부분으로서 직구 구속의 상승도 기대해볼만하다. 직구의 구속이 예년과 같은 145km전후를 찍어준다면 그가 우타자들을 상대로 즐겨 사용하는 결정구인 바깥쪽 스트라익존을 걸치는 체인지업의 위력도 같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롯데의 에이스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유먼이 2014년 시즌 초반 휘청거리는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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