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Weekend 강민호

2013년 시즌 이후 강민호를 이야기할 때면 연봉을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4년에 총액 75억을 받았으니 잘해도 돈얘기, 못해도 돈얘기가 빠질 수 없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계약을 한 후 첫시즌인 올해 강민호는 과연 돈값을 하고 있을까?

0.240-6홈런-14타점-OPS 0.789-삼진 40(리그 최다1위)

타율에 비해 많은 홈런이 눈에 띄지만 타점은 또 홈런에 비해 적은 한마디로 돈값 못하고 있는 중이다. 강민호에게 원하는 성적이 히메네즈급은(0.395-8홈런-29타점-OPS-1.229-득점권 타율 0.448) 아니라고 해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하고 득점권 찬스에서 0.125를 바란 것은 분명히 아니기 때문이다.

강민호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못한 이유가 뭘까? 강풍기라는 별명처럼 커도 너무 큰 스윙? 홈런을 6개나 치고 있으니 그나마 봐주고, 백업 없이 혼자 안방을 지키느라 체력이 달려서? 장성우와 용덕한있으니 당연히 아니고... 그럼? 야구로그에서 찾아낸 것은 바로....

요일 편식이다. 

요일	경기	타율	타수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도루		볼넷	사구	삼진	병살
화~목	12	0.196	46	4	9	2	1	1	4	1		3	1	20	0
금~일	15	0.280	50	7	14	3	0	3	7	0		6	1	16	1

주중 3연전에서는 2할이 채 되지 않고 1홈런 4타점에 그치던 선수가 주말 3연전에는 타율 0.280에 3홈런 7타점으로 살아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부터 시작된 월요일 경기에서는 타율 0.250에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Weekend인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에서의 강민호는 75억 아깝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토요일에는 0.313에 1홈런 4타점을 일요일에는 0.350에 2홈런 3타점) 하지만 토요일, 일요일의 강민호와 반대로 주중의 강민호, 특히 수요일의 강민호는 (0.118-1홈런-2타점)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금요일의 강민호도 만만치 않다. 0.148-0홈런-0타점)

주말에만 잘하고 있는 강민호는 많은 관중들이 들어찰때만 힘을 내는 것일까? 깡민호, 강풍기, 번저강에 이어서 MR. Weekend라는 별명이 하나 추가될 2014년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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