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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조캡(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6. 17. 07:54
오욕의 세월을 자이언츠와 함께하고 이제 유니폼을 벗는 조성환.
그의 은퇴 소식에 아쉽다라는 생각보다 멋지다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지난 몇년간 경기 출장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의 은퇴는 기정 사실이었기 때문에? (필자는 2012년부터 줄기차게 포스트 조성환을 외쳐왔었다. - -;;;;)
아니다.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원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것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팀이 힘들 때 중심이 되었고 팀이 잘나갈 때 또한 팀의 중심이 되어주었던, 주전에서 밀렸어도 팀 구성원들은 그를 팀의 중심에서 끌어내리려 하지 않았던 존재감과 리더십, 그리고 결단력이 이번에도 다시한번 멋지게 되풀이 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조성환은 통산기록이 화려하지도 않고 리그를 갈아먹을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는 분명 아니고 많은 미사여구가 따라 붙는 선수도 아니지만 누구나 조성환의 가치를 인정하고 또 존중해왔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의 힘이고 그의 야구였다.
아듀, 조성환!
2011/12/13 - [자이언츠칼럼] - 조성환의 부활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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