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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 문규현의 부상이 두고두고 아쉬운 롯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9. 15. 10:38

    시즌이 90%이상 마무리 된 상황에서 롯데는 자력으로 4위에 오르는 것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거짓말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경쟁하는 팀들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바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반기 까지만 해도 굳건해 보였던 4위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 야구로그에서는 문규현의 부상 이탈이 가장 컸다고 본다.



    문규현 부상 전 (3/30~6/24)

    58경기 173타수 53안타 0.306


    부상 전까지만 하더라도 문규현은 타율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을 돌파하면서 롯데 하위타선의 핵으로 활약하는 중이었고 팀이 5할 승률을 지키면서 4위자리를 놓치지 않는데 큰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6월 24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번트 작전 수행 중에 검지 손가락에 공을 맞는 큰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문규현 공백 기간 (6/25~9/4)

    신본기 28경기 83타수 22안타 0.265

    오승택 26경기 27타수 5안타 0.185

    박기혁 22경기 51타수 8안타 0.157

    합계 161타수 35안타 0.217


    문규현의 공백기간 동안 백업이던 신본기를 주전으로 올리고 오승택을 신본기의 백업으로 기용했고 예상치 못한 신본기의 맹활약덕에 문규현의 공백을 많이 느끼지 못했다. 적어도 믿음직 스럽던 신본기 마저 7월 24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문규현 부상 전 팀 성적 : 30승 1무 30패 0.500

    신본기 부상 전 팀 성적 : 40승 1무 41패 

    문규현+신본기 부상 후 팀 성적 : 5승 15패


    문규현이 부상 이탈을 당한 후 신본기가 대체로 경기에 나서던 중에 팀은 승률 5할에 패가 하나 많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신본기마저 부상을 당한 후 롯데는 이후 20경기에서 5승 15패의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롯데는 신본기가 문규현의 빈자리를 잘 메꿨듯이 신본기의 빈자리를 베테랑 유격수 박기혁이 메꿔줄 것이라 기대를 했지만 박기혁은 예상과 다르게 롯데 라인업의 구멍이 되고 말았다. (22경기 51타수 8안타 0.157) 


    카스포인트로 봤을 때도 매한가지다. 2달 넘는 부상 기간을 겪은 문규현은 여전히 롯데 유격수 중 카스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고(카스포인트 752점) 신본기가 그 뒤다.(카스포인트 343점) 이 둘이 없었을 때 롯데의 유격수 였던 박기혁(카스포인트 -17점)과 오승택(카스포인트 105점)의 카스포인트 합은 겨우 88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달 사이로 연달아 발생한 주전 유격수의 부상 이탈은 롯데 성적에 직격탄을 날렸는데 롯데의 추락이 정확히 문규현, 신본기의 부상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만약 두 선수 중 한명이라도 정상적으로 출장을 계속 해줬다면 롯데가 이토록 날개없는 추락을 했을까?


    긴 재활기간을 끝나치고 문규현과 신본기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한 9월 4일 이후 9경기에서 롯데는 4승 5패로 부상 기간동안의 처참했던 부진을 지워내고 있는 중이지만 이미 팀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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