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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런트 야구든 뭐든 지금 롯데야구는 위기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10. 31. 09:35

    지금 롯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전문가와 기자들은 저마다의 원인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이 많은 분석의 내용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는 단어가 바로 프런트 야구인데 야구에 조예가 깊고 현장과 프런트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팬들이야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겠지만 일반 팬들의 경우 프런트 야구든 뭐든 지금의 상황은 그냥 롯데 야구의 위기다.



    구도라는 그럴싸한 미사여구와 열광적인 팬들에 가려져 있던 롯데 야구의 민낯이 밝혀진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프런트 야구든 뭐든 간에 롯데 야구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목표 의식은 낮았고 책임과 희생을 하기 전에 겉으로 보이는 결과에만 치중하며 서로를 헐뜯기 바빴다는 것이다.


    프런트 야구, 프런트 야구하는데 선수들은 선수들 대로 잘한 것 하나 없어 보이고 코칭 스태프틑 코칭 스태프대로 엉성했던 것이 지금의 문제를 낳은 것이다. 팀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이 정확한 목표설정을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진정한 강팀이고 팬들이 원하는 팀이라는 것을 롯데 야구는 철저하게 무시해 온 것이다.


    불세출의 영웅 한두명이 팀을 우승 시키는 시절을 지났다.(롯데의 경우 최동원, 염종석 등) 그간 롯데 야구를 보면서 희노애락을 다 겪었던 팬으로서 이번에 쏟아져 나온 문제가 잘 해결되고 봉합되어서 좀 더 나은 롯데 야구의 청사진을 그렸으면 하는 바람이 굴뚝 같지만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봐온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마디로 싹수가 노랗다는 거다.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인 시위가 속출하고 있고 롯데를 보고 차라리 부산을 떠나라라는 요구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찌어찌 우리 화해했습니다~ 라고 광고하고 고개숙이고 절하는 사진 한두방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금 롯데 야구는 위기다. 그것도 존속자체의 위기 말이다. 윗선부터 확 갈아엎을 의지가 없다면 롯데 야구의 생명은 끝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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