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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열은 일단 넥센품으로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2. 31. 15:42

    FA미아 신세였던 이성열이 원소속팀인 넥센에 잔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2년의 기간에 총액 5억원 규모의 계약인데 여타의 FA선수들이 계약을 맺으면서 받는 계약금은 없고 오로지 연봉만 포함된 계약내용으로 알려졌는데 겉으로 보기엔 이성열과 넥센의 밀당이 나름 합리적인 선에서 종료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이성열을 두고 사인앤트레이드의 가능성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대두되어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 계약을 두고 사인앤트레이드를 염두에 둔 첫 단추를 낀 것이 아니냐라는 시선도 있다. 



    현재 넥센의 외야는 굳이 이성열이 아니더라도 풍부한 상황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중견수 이택근, 우익수 유한준에 이어서 좌익수에 이성열과 문우람, 박헌도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명의 기록을 보면 장타력을 제외하고는 문우람, 박헌도의 성장이 인상적이다. 


    이성열 : 96경기 0.258 14홈런 39타점 - 2015년 연봉 : 2억 5천만원

    문우람 : 122경기 0.284 6홈런 43타점 - 2015년 연봉 : 9,000만원

    박헌도 : 47경기 0.245 4홈런 14타점 - 2015년 연봉 : 4,400만원


    문우람과 박헌도는 이성열에 비해 장타력은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정확도와 수비능력에 있어서는 훨씬 나은 능력을 보여주는 어린 선수들로서 넥센은 이 둘에게 2014년 대비 각각 45.2%, 69.2%의 인상률을 안겨주면서 간접적으로 2015년 시즌 중용의 뜻을 비쳤다.


    따라서 이 둘의 연봉 합의(1억3천4백만원) 두배가량 되는 연봉을 받는 이성열을 넥센으로서는 굳이 데리고 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다는 점, 그리고 이번 계약을 통해 보상규정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을 들어 넥센이 이성열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트레이드로 상당한 성과를 냈던 넥센이 트레이드 상대라는 점은 이성열에게 구애를 하는 팀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연간 15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은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장타력이 부족한 팀에게 그리고 좌익수가 비어있는 팀에게는 안성맞춤의 선수가 될 수 있다.


    과연 이번 계약으로 이성열을 둘러싼 소문이 잠잠해질지 아니면 정말 사인앤트레이드가 일어날지 지켜보도록 하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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