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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수들은 큰 덩치를 가져야 한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3. 19. 06:00

    개인적으로 포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의 노다 아츠시다. 큰 덩치에 넉살좋은 성격을 가진 노다를 보면 왠지 모든 포수들은 저렇게 덩치가 크고 성격이 좋아야만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히고 만다. 객관적으로 포수의 큰 덩치가 포수의 능력을 좌우한다는 증거 대신 포수의 덩치가 크면 투수의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포수 덩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국프로야구 포수들의 신체 사이즈를 조사해봤다. 자료는 kbo홈페이지의 개인별 프로필을 참고 했다.


    2015년 한국프로야구 팀별 포수 신체 사이즈(주전+백업) (자료출처 : kbo홈페이지)


    한국프로야구에서 한 덩치 하는 포수를 가진 팀은 자이언츠다. 신장과 체중 모두에서 리그 최고를 기록했는데 강민호와 장성우는 리그 평균치인 180.9cm, 88.7kg을 크게 상회하는 186.5cm에 100kg다. 반대로 리그 평균치는 커녕 자이언츠의 강민호, 장성우에 비해 작은 덩치를 가지고 있는 포수는 kt의 포수들로 용덕한과 안중열의 체격은 176.5cm, 80kg에 불과해 자이언츠 포수들에 비해 신장은 10cm, 체중은 20kg가 적다.


    앞서도 말했듯이 포수의 체격이 포수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가지가 있다.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5kg가 넘는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연신 쪼그려 앉았다 섰다를 반복해야 하는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큰 덩치는 무릎, 허리, 발목 등 관절에 무리를 줄 확율이 덩치가 작은 포수들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결국 많은 체중으로 인한 부상 위험의 상승, 그로 인한 커리어의 단축까지 이어지는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한국프로야구 역대 명포수들의 신체 사이즈와 커리어를 비교해보면서 풀어보도록 하겠다.


    - 이번 포스팅은 김형준 기자님의 "[인사이드 MLB] : '향기로운 포수' 캔자스시티 페레스"에서 힌트를 얻었음을 밝힙니다.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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